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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인물126

고여 우문국 화백 고여 우문국 화백 仁川愛/인천의 인물 2007-03-29 12:50:43 항도화단 '문화의 꽃' 피우다 고여 우문국 화백 1998년 6월16일부터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던 한 원로화가의 회고전이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에서 열렸다. 그러나 정작 화가는 전시회 기간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뇌졸중으로 5년째 병상에 누워있는 처지였다. 이 전시회는 해방 후 평생을 인천화단의 발전을 위해 몸 바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후배 화가들과 대학교수들이 마련한 자리였다. 그만큼 원로화가는 인천 미술계의 큰 별이었다. 그리고 전시회가 끝나고 한달 가량이 지난 후 그 원로화가는 82세를 일기로 정열적이고 파란만장했던 예술인생을 접었다. 고여(古如) 우문국(禹文國, 1917~1998). 화가로서 모두 18회의 개인전.. 2023. 4. 4.
계몽가 강화석·강준 부자 계몽가 강화석·강준 부자 仁川愛/인천의 인물 2007-03-28 11:39:50 [인천인물] 개화기 근대문물 토착화 '신지식인' 계몽가 강화석·강준 부자 가톨릭 신자이자 관인의 신분으로 개항당시 인천지역사회에 깊이 관여하며 종교와 교육, 계몽운동을 활발히 펼친 강화석(세례명 요한). 그리고 그 아버지 밑에서 자연스럽게 천주교에 입문한 강준(세례명 바오로) 역시 신앙생활은 물론 교육사업에도 아버지의 뜻을 이어갔다. 하지만 강화석이 아들(강준 1910년 이주)을 따라 1917년 황해도 수안지방의 들무정으로 이주를 하게 되면서 인천을 떠나게 된다 특히 관직에 있으면서 근대화된 문물을 받아들여 계몽가로도 활동한 강화석은 당시 보기 드문 신지식인중 한사람으로 손꼽아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1910년 창간된 뒤 .. 2023. 4. 4.
소설가 한남철 소설가 한남철 仁川愛/인천의 인물 2007-03-28 11:36:12 분단시대 문학 '든든한 버팀목' 소설가 한남철 한남철(본명·한남규, 1937~1993)은 소설가로는 유일할 정도로 분단시대의 인천을 속 깊이 그려낸 작가로, 6·25 이후 인천문학의 공백을 홀로 메웠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4년 11월 18일 오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는 민족문학작가회의 창립 30주년 기념행사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행사장 앞줄에 선 젊0은 문인들은 인천 출신 작가인 한남철을 비롯해 김정한, 고정희, 김남주, 김도연, 김소진 등 작고한 문학인들의 영정을 들고 있었다. 영정의 주인공들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1974년 11월 18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의사회관 앞에 모여 김지하.. 2023. 4. 4.
인천의 인물 인천의 인물 仁川愛/인천의 인물 2007-03-28 11:17:20 인천의 인물 인천이야기 2007/03/27 21:28 서울태생이나 1903년 1살 때 부친인 영희를 따라 인천으로 낙향했다. 1915년 창영학교를 졸업하고 1922년 서울 양정고보를 졸업했다. 1919년 3.1독립만세운동 때는 양정고보 학생의 신분으로 만세운동에 적극 참가했고, 곧이어 곽상훈을 회장으로 하는 "경인기차통학생친목회"의 총무겸 문예부장을 맡아 활약했다. 학업을 마친뒤 1923년 연천공립보통학교 교원으로 부임했으나 반년만에 반일동맹휴학을 지휘하고 퇴직했다. 인천으로 돌아와 인천부청 직원으로 취직했으나 일인 관리밑에 굽신거리는 것이 싫어서 일주일 만에 사직하고, '조선일보' 인천지국 기자가 되었다가 1924년 최남선이 '시대일보.. 2023. 4. 4.
동명초교 설립 박창례 선생 동명초교 설립 박창례 선생 仁川愛/인천의 인물 2007-03-26 19:14:59 평등교육실천 '항도 페스탈로치' 동명초교 설립 박창례 선생 사랑의 교육자, 스위스의 '페스탈로치'를 닮았다고 해서 '인천의 페스탈로치'로 불리는 박창례(1910~1983·여·인천동명초등학교 설립자) 선생. 일제 강점기,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교육받지 못한 수백여 지역 청소년들에게 우리 말과 역사를 가르친 참교육자였으나, 박 선생은 사람들로부터 잊혀지고 있다. 그가 평생을 바쳐 설립한 동명초등학교(동구 송림동)에 남겨진 빛바랜 사진 몇 장이 고작이다. 결혼을 하지 않아 후손이 없다는 이유도 있겠으나, 다른 인천 인물들과는 달리 지금껏 평생을 지역에서 '만인평등교육'을 실천한 그의 업적을 세상에 알린 단체나 사람들이 아무도 없.. 2023. 4. 4.
시조시인·향토사학자 '소안 최성연' 시조시인·향토사학자 '소안 최성연' 仁川愛/인천의 인물 2007-03-26 19:11:08 시조시인·향토사학자 '소안 최성연' [인천인물100人·38] 문학적 감성, 지역사랑 열정을 만나다 인천 향토사 연구의 필독서로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개항(開港)과 양관역정(洋館歷程)'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 1883년부터 1920년대까지 인천개항기 초창기 모습을 기록영화처럼 세밀하게 묘사한 이 책은 근·현대 지역사 연구에 단초를 제공하는 중요한 사료이기 때문이다. 인천향토사의 백미로 불리는 '개항과 양관역정'은 책 제목 그대로 인천 개항시대의 역사적 배경과 양관(서양인들의 주택)이 건립되는 과정을 서술하면서 설계도, 사진까지 곁들여 당시 상황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언뜻 건축학자가 썼을 법한 이 책은 그.. 2023.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