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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문화346

16. 7급 공무원 16. 7급 공무원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11-08-06 10:54:20 인천공항 배경으로 이별 고하던 男 [영화, 인천을 캐스팅하다] 16. 7급 공무원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영화 ‘7급 공무원’은 2009년 4월에 개봉되었다. 제목이 특이해서인지 제법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영화가 불황에 시달리던 2009년 관객 400만을 돌파했다고 뉴스거리가 되었었다. ‘공무원’은 요즘이야 말할 나위도 없지만 지나간 시절 공무원수험준비생은 늘 충분히 많이 존재했었다. ‘7급 공무원’이란 제목만 보면 주인공이 공무원수험생이거나 아님 ‘7급 공무원’들의 애환을 다룬 영화는 아닐까 나름대로 상상을 하게 만들어서 이만하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성공한 제목이라고 해야겠다. 그러나 신태라감독의 ‘7급 공무원.. 2023. 6. 21.
15. 연애소설 15. 연애소설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11-07-14 23:46:01 맑고 깨끗한 순도 100% 사랑, 소야도와 닮았네 [영화, 인천을 캐스팅하다] 15. 연애소설 시커먼 비구름 위로 이글거리는 태양이 '스탠바이'하고 있다. 이제 조물주가 '액션!'하고 외치면 태양은 기다렸다는 듯이 근육질의 스턴트맨처럼 거칠게 맨 몸을 드러낼 것이다. 그러면 대지(大地)는 바로 활활 불타오를 것이다. 사람들은 잠시 쉼표를 찍기 위해 '단절된 땅' 섬을 찾아 나설 것이다. 인천 앞 바다에는 150여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있다.그 중에 소야도가 있다. 수줍은 듯 덕적도 등 뒤에 숨어 있는 섬이다. 이 섬에서 2003년 애뜻한 한권의 '연애소설'이 쓰여졌다. 영화 ‘연애소설’(감독 이한·2003년 개봉)은 싱그러.. 2023. 6. 20.
14. 애자 14. 애자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11-07-14 23:44:03 구월동로데오거리 네온사인 보며 무슨 생각했을까 [영화, 인천을 캐스팅하다] 14. 애자 동인천은 오랫동안 인천의 중심이었다. 7,80년대 서울의 젊은이들은 전철을 타고 인천으로 내려와 짧은 하루코스의 여행을 즐겼다. 그들은 동인천역에서 내려 신포동과 자유공원 언덕을 오르내리고 더 나아가 월미도까지 가서 ‘야! 바다다’를 외쳤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동인천의 아성은 이후 ‘석바위’ ‘부평역’ 등에게 서서히 자리를 내주며 옛 영화를 그리워하는 처지가 되었다. 주거지역 역시 부평, 연수 쪽으로 시민들은 무슨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리듯 집단이주를 했다. 중심지역은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그래도 현재 인천의 중심지(상권)를 .. 2023. 6. 20.
13. 인정사정 볼 것 없다 13.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11-07-14 23:41:10 형사 - 조폭 신흥동 벽돌 창고에서 한바탕 전투 [영화, 인천을 캐스팅하다] 13. 인정사정 볼 것 없다 r 지금, 창 밖으로 엄청난 비가 내린다. 문득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며 익숙한 멜로디가 귓가에 맴돈다. 황금빛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리는 거리. 어린 여자아이가 깡충거리며 내려오는 맞은편 40계단 풍경은 시적이고 아름답다. 갑자기 비가 내리며 거리는 회색으로 변한다. 계단 풍경이 을씨년스러워질 무렵, 건물 밖으로 나서는 한 남자가 킬러의 칼날에 쓰러진다. 계단 위로 붉은 피가 흘러내린다. 비지스(BeeGees)의 ‘홀리데이(Holiday)’가 배경음악으로 깔린다. 감상적이고 슬픈 분위기의 음악 템포는 ‘.. 2023. 6. 20.
진 우촌- 바다가에서 올닌 祈禱 외 1편 진 우촌- 바다가에서 올닌 祈禱 외 1편 바다가에서 올닌 祈禱 秦雨村 지는 해빛이 바다 저편에 빛나고 한 마리 흰 새가 내 머리 우에 떠도는 그대가 손소 지으신 聖殿 이 바다가에서 나는 머리를 숙여 그대를 생각함니다 수 없는 물결이 내 앞으로 몰려드도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屈하지 않고 더 精誠되이 그대를 생각하나니. 몰려드는 물결도 내 발 앞에 무릅 굴는다. 풀 한닢 의지 없는 외롭운 몸이오. 물새 우름에도 따라우는 마음이어늘 지금같이 나의 마음에 그대가 게실 때는 거륵하다 모든 것은 내 앞에 무릅 굴는다. 1927. 5. 反省 -端午날에- 나는 지나간 많은 날의 상처와 때묻힌 나의 自尊心으로 이제 反省과 鬱奮의 타는 불길로 밝는 날을 새로히 盟誓하노라 거짓과 野卑로 차지된 現實은 나에게 失望과 自暴를 .. 2023. 6. 20.
12. 써니 12. 써니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11-06-24 11:38:41 인천여상 언덕길 오르내리던 추억 속 여고생들 [영화, 인천을 캐스팅하다] 12. 써니 요즈음 장안 극장가에는 단연 ‘써니’가 대세다. 스필버그 감독의 유명세를 등에 업은 ‘수퍼 에이트’나 미국내 박스오피스 1위인 ‘그린랜턴:반지의 선택’ 등도 ‘써니’ 앞에선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 복고의 바람을 타고 등장한 ‘써니’는 전작 ‘과속스캔들’로 상업적 성공을 거둔 강형철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자못 복고풍의 바람이 세게 불어온다. 그 바람은 소박한 욕망이기도 하고 때론 거센 돌풍이기도 하다. 복고풍은 문화예술계에서 두드러진다. 구하기도 힘든 필름카메라동호회나 LP음악동호회가 고급스런 복고풍이라면, 이젠 어느 동네나 한두 개쯤 .. 2023.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