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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장수왕 4년에 창건한 오련산의 적련사

형과니 2023. 4. 18. 07:45

고구려 장수왕 4년에 창건한 오련산의 적련사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11-25 13:53:17

 

고구려 장수왕 4년에 창건한 오련산의 적련사

 

 

적석사는 고구려 장수왕 4(416) 천축 조사가 오련산 정상 오련지에 올라 다섯 송이의 연화를 공중에 날리고 그 중 붉은색 연꽃이 떨어진 낙조봉 아래 터를 잡아 적연사를 창건 하니 오늘날 적석사의 옛 이름이다. 오련산은 고려가 강화로 천도하면서 고려산이라 개명하였으며 고려산 정상에는 3개의 오련지와 백련사, 청련사, 적석사 등 3개의 사찰이 현존한다.

 

 

이 중 적석사(932-6191)는 원래 적연사였는데 화재가 자주 발생하여 적석사로 개명하였으며 중종 39(1544)과 선조 7(1574)을 비롯해 그 후 6차에 걸쳐 중수했다. 최근 1984년에 대웅전의 건립과 그 다음해인 1986년 요사채를 주지 도암 김종칠 스님이 중건했으나 1998년 강화도 대 홍수로 건물이 모두 유실된 것을 선암스님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고려산 정상에 있는 오련지

 

 

적석사의 낙조

 

 

해발 300미터 고려산 중턱에 위치한 적석사 동편의 돌 틈에서 새어 나오는 감로천은 맑고 찬데 나라에 변란이 있거나 흉년이 들면 별안간 마르거나 먹지를 못한다는 전설을 앉고 있다. 그래서일까, 6.25사변 때에도 갑자기 물이 흐려져 먹지 못했다고 전한다.

 

 

절 서쪽 상봉은 낙조봉이라 하여 우리나라 3대 낙조 조망지이자 강화팔경의 하나로 손꼽힌다. 고려산은 우리나라 최대의 진달래 군락지로 환상적인 꽃물결을 이루는 봄, 짙푸른 여름과 아름다운 가을단풍 그리고 초겨울 억새밭, 낙조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참고로 대막리지 연개소문이 군사를 훈련시켰다는 치마대와 연개소문 집터가 고려산에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물게 고려산 중턱에는 30여기의 선사시대 유적 고인돌과 연개소문이 말에게 물을 먹였다는 오정 그리고 고려의 마지막 보루 고려산성 등 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