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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봄나들이-고려산의 연분홍 물결

형과니 2023. 4. 24. 08:03

강화 봄나들이-고려산의 연분홍 물결

인천의관광/인천가볼만한곳

 

2008-04-10 12:55:15

 

가슴으로 느끼는 강화 봄나들이

고려산의 연분홍 물결12일부터 진달래 예술제

 

온 산을 불태우듯 장관을 이루는 고려산 진달래 자연군락지

 

 

4월이면 온 산이 불바다다. 끝없이 이어지는 벚꽃터널 그리고 이름 모를 들판의 야생화들.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의 기지개를 펴고 꽃내음 물씬 풍기는 강화로 떠나보자.

 

1980년대 논두렁을 태우던 한 농부의 실수로 고려산 북편이 전소되는 참사가 있었다. 다음 해 봄부터 생존력이 강한 진달래만이 하나 둘 씩 살아나기 시작해 20~30년이 흐른 지금 고려산은 온통 사람 키를 웃도는 진달래가 자연군락을 이루게 됐다. 그 덕에 봄이면 연분홍 불빛으로 보름정도 산은 타오른다.

 

진달래는 38도선 이북 지방의 기온과 음지에 가장 적합하다고 하는데 이에 딱 맞아 떨어진 때문인지 그 색상의 선명함과 일정한 개화시기가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돋보이게 한다. 이곳 축제는 지난 2003년부터 민간 주도로 치러지다 한동안 중단되는 고비를 겪었다. 올해는 고려산 진달래 예술제로 이름을 바꿔 강화군이 나서서 오는 12~27일 개최한다.

 

강화군은 이 축제를 위해 작년부터 진달래 군락지를 재정비하고 전망대를 2곳에 설치했다. 또 등산객의 안전을 생각해 등산로를 따라 밧줄을 걸어놓는 등 축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축제는 요란한 공연이나 무대행사로 꾸며지지 않는다. 군락지의 주요 입구인 백련사, 청련사, 적석사 진입로에서 강화특산 농산물 판매장 운영과 간단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정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화사진영상회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고려산 정상에 군락지 전체를 촬영한 초대형 사진탑을 세울 계획이다. 이들은 또 다섯 개의 연못으로 유명한 오련산 (현 고려산)의 신비라는 사진전도 함께 연다. 이밖에 등산로를 따라 강화의 야생화 100점을 선보이는 꼬마사진전도 개최한다.

 

한편 400m 고지의 고려산을 찾았을 때 변덕스런 날씨를 겪을 수도 있어 보온용 여벌옷이 필요할 수 있다. 간단한 우산이나 우비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정상 부근과 군락지에는 매점이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없어 등산에 앞서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산불에 대비해 화기를 소지하지 않는 것은 기본 예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