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철의 전망차
장수천에 생명력을
형과니
2023. 4. 24. 08:17
장수천에 생명력을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08-04-21 02:03:43
장수천에 생명력을
장수천은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의 윗자락 만의골 성주산 자락에서 시작해 소래포구에서 바다로 들어가는 하천이다. 비록 5.4㎞의 길지 않은 구간이지만 관내에 산이 얕고 골이 깊지 않아 변변한 하천 한 곳이 없는 인천으로서는 소중하게 여겨야 할 물줄기이다. 다만 흐르는 수량이 적어 갈수기에는 마르다시피 하는 것이 흠이지만 연전의 정화사업으로 주변 정돈이 된 것은 기꺼운 일이다.
여기에다 요즘의 잦은 봄비는 제법 장수천에도 물소리가 들릴 만큼 물이 붇게 했다. 둔덕에는 잔디가 파랗게 자라고 쑥을 뜯는 아낙들이 자주 눈에 띈다. 봄소풍을 나오기라도 한듯 아기까지 거느리고 나온 젊은 엄마가 아예 김밥으로 점심을 때우면서 쑥뜯기에 몰두하다 보면 하루해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른단다. 그러면서 도시생활 중에 이만큼이나마 들바람을 쏘일 수 있는 것이 신기하단다. 여기에 어울리기라도 하듯 가로수 벚꽃나무는 밤알 만한 꽃눈이 방금이라도 벌어질 듯 부풀어 있다.
장수천은 지난 2004년이던가 ‘장수천 자연하천 조성사업’이라는 정화사업으로 지금 그런대로 깔끔하게 되어 있다.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수시로 대공원까지 왕복하는 산보를 즐긴다. 그로 인해 포장된 자전거도로는 어른 아이들로 붐비는 산책길이 되었는데, 아무튼 대공원 호수를 한바퀴 돌아 내려오면 한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자전거도 유모차도 나오고 인라인을 지치는 아이들은 마냥 신난다.
그러나 자가용을 끌고 나와 주차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산책길을 어찌 자동차에 실려 나와야 하는가. 그리고 곳곳에는 노약자들이 쉬어갈 벤치가 필요하겠다. 지금은 철거되었지만 아파트 신축 때문에 설치했던 담장의 ‘시가 있는 장수천길’은 어떤 모양으로든 다시 조성해도 좋겠다.
만수6동 주민센터에서 장수천 주변의 유휴지를 활용, 야생화 군락지를 조성한다고 한다. 이미 금낭화 매발톱 등을 심은 바 있으며 수질정화를 위해 부레옥잠을 심고 토종어종을 방류할 계획이라고 한다. 야생화 심기는 자연에게 생명력 불어주기이며 그로 인해 장수천은 살아나고 하천이 적은 인천의 작은 명소가 될 수 있겠다.
장수천은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의 윗자락 만의골 성주산 자락에서 시작해 소래포구에서 바다로 들어가는 하천이다. 비록 5.4㎞의 길지 않은 구간이지만 관내에 산이 얕고 골이 깊지 않아 변변한 하천 한 곳이 없는 인천으로서는 소중하게 여겨야 할 물줄기이다. 다만 흐르는 수량이 적어 갈수기에는 마르다시피 하는 것이 흠이지만 연전의 정화사업으로 주변 정돈이 된 것은 기꺼운 일이다.
여기에다 요즘의 잦은 봄비는 제법 장수천에도 물소리가 들릴 만큼 물이 붇게 했다. 둔덕에는 잔디가 파랗게 자라고 쑥을 뜯는 아낙들이 자주 눈에 띈다. 봄소풍을 나오기라도 한듯 아기까지 거느리고 나온 젊은 엄마가 아예 김밥으로 점심을 때우면서 쑥뜯기에 몰두하다 보면 하루해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른단다. 그러면서 도시생활 중에 이만큼이나마 들바람을 쏘일 수 있는 것이 신기하단다. 여기에 어울리기라도 하듯 가로수 벚꽃나무는 밤알 만한 꽃눈이 방금이라도 벌어질 듯 부풀어 있다.
장수천은 지난 2004년이던가 ‘장수천 자연하천 조성사업’이라는 정화사업으로 지금 그런대로 깔끔하게 되어 있다.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수시로 대공원까지 왕복하는 산보를 즐긴다. 그로 인해 포장된 자전거도로는 어른 아이들로 붐비는 산책길이 되었는데, 아무튼 대공원 호수를 한바퀴 돌아 내려오면 한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자전거도 유모차도 나오고 인라인을 지치는 아이들은 마냥 신난다.
그러나 자가용을 끌고 나와 주차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산책길을 어찌 자동차에 실려 나와야 하는가. 그리고 곳곳에는 노약자들이 쉬어갈 벤치가 필요하겠다. 지금은 철거되었지만 아파트 신축 때문에 설치했던 담장의 ‘시가 있는 장수천길’은 어떤 모양으로든 다시 조성해도 좋겠다.
만수6동 주민센터에서 장수천 주변의 유휴지를 활용, 야생화 군락지를 조성한다고 한다. 이미 금낭화 매발톱 등을 심은 바 있으며 수질정화를 위해 부레옥잠을 심고 토종어종을 방류할 계획이라고 한다. 야생화 심기는 자연에게 생명력 불어주기이며 그로 인해 장수천은 살아나고 하천이 적은 인천의 작은 명소가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