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초교 본관 건물

영화초교 본관 건물

인천의관광/인천가볼만한곳

 

2008-06-01 07:40:42

 

 

영화나 드라마 등의 영상물에서 지난 시대를 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나마 의상은 새롭게 만들기가 수월한 편이나 옛 건축물은 그대로 복원 설치하기가 녹록치 않다.

 

인천의 매력 가운데 하나는 근대 건축물들이 많다는 점이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학교인 영화초등학교 본관 건물은 개화기 조선의 모습을 대표하는 건물이다.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9호인 영화초등학교 본관동 건물은 인천 동구 창영동 36번지 학교법인 영화학원 내에 위치해 있다.

 

자료에 따르면 1909년 우각현의 대지 약 4천52㎡에 연면적 700여㎡의 규모의 3층 건물로 지어졌는데 1910년 3월30일에 착공해 1911년 9월14일에 완공했다고 전한다.

 

재래식 적벽돌 건물이며 반지하 1층과 지상 3층 구조이다. 3층 발코니는 삼각형 형태로 내부에 서까래를 노출시켜 마치 '빨강머리 앤'의 다락방을 연상시킨다.

 

화강석 계단을 올라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눈앞에 2층으로 연결된 나무계단을 볼 수 있다. 1층과 2층은 직선형 나무계단으로, 2층과 3층은 곡선 계단으로 연결돼 있다.

 

내부는 성서 연구와 기독교 교육을 목적으로 교회 내에 설치하는 전형적인 주일학교의 형식을 취하고 있어 지금의 교실처럼 넓고 크지 않고 아담하다.

 

마룻바닥의 각 실에는 서양식의 키 높은 오르내리식 창이 예전 분위기를 물씬 풍겨낸다. 무엇보다 십자가 형태의 독특한 모습을 띠고 있는 건물 3층의 U자형으로 연결돼 있는 지붕 밑 다락방이 이색적이다.

지금은 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깔끔하게 정리하면 예전 개화기 시대의 '보통학교'의 모습을 담기에 부족함이 없다.

 

 

 

▲위치 : 수도권지하철 1호선 도원역과 동인천역 사이에 위치한 배다리의 헌책방 골목을 따라 우회전해 도원역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왼편으로 영화초등학교와 영화여자정보고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영화초교 본관동은 초등학교 건물과 고등학교 건물 사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