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련시설 즐기기
환경관련시설 즐기기
仁川愛/인천이야기
2008-06-06 10:23:25
환경관련시설 즐기기
미운오리새끼가 아름다운 백조로 변해 인천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송도 LNG기지와 송도자원환경센터는 자칫 님비현상으로 인해 혐오시설로 인식될 뻔 한 시설물들이다. 이제는 친환경 체육시설로 탈바꿈했다. 주민들의 편의·운동 시설 뿐만 아니라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살아있는 환경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화려한 백조로 환골탈태한 것이다.
# 바람의 여신과 함께 달린다.
연수구 해안도로에서 송도 LNG기지로 향하는 8㎞, 2차선 도로는 숨겨진 명소다. 예전에는 입구에서 출입을 통제했으나 송도자원환경센터가 개장되면서 출입이 자유로워졌다.
도로는 바다를 가르면서 쭉 뻗어있다. 드라이브도 좋지만 도로 중간 중간에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잠시 차를 세워놓고 바다와 맞서볼 수 있다. 어느새 ‘바람의 여신’이 곁에 와 있다. 영흥도와 선재도를 끼고 돌아 온 찬바람이 목덜미의 땀을 한순간에 씻어준다. 일상에서 맛볼 수 없는 최고의 피로회복제다. 탁 트인 조망도 좋다.
뒤편에는 하루하루 그 모습이 변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위용이 한 눈에 들어오고 옆쪽은 검푸른 바다에 환한 불빛을 내 비추는 오이도와 길게 늘어 선 시화방조제의 불빛이 펼쳐진다. 가늘게 실눈을 뜨면 멀리 영흥대교의 불빛도 스며든다.
#몸 한 번 풀어볼까
송도자원환경센터(ser.incheon.go.kr ☎032-820-7400, 032-820-7350)는 하루 500t의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200t의 음식폐기물을 퇴비로 만드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 환경 인프라다. 송도자원환경센터에 시민을 위한 종합스포츠시설이 조성돼 있다. 실내수영장, 헬스장, 잠수풀, 스쿼시룸, 인공암벽장, 축구장, 테니스장 등이 있다. 인천 시민이면 누구나 성인 1천500원, 어린이 1천원 등 저렴한 입장료로 모든 스포츠 시설을 하루 종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 눈초롱 환경마당
스포츠센터 앞, 눈초롱 환경마당(솔·바람·공원)이 있다. 한반도를 닮은 인공호수와 산책로가 있어 환경안내게시판을 보며 환경체험은 물론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친환경 공간이다.
눈초롱 환경마당은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면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단체(20~80명) 견학이 가능하고, 개인별 견학은 불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방문 3일 전까지 견학신청을 마쳐야 한다.
견학 코스는 센터·시설모형을 출발, 센터 동영상 시청, 소각로, 연소가스처리설비, 중앙제어실, 쓰레기 반입장을 거쳐 옥상 전망대 순으로 둘러본다. 소요시간은 약 50분 정도다.
#친환경 청정에너지
송도자원환경센터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가스 과학관(www.kogas.or.kr/museum ☎032-822-4492)에 다다른다.
1998년 한국가스공사가 송도LNG기지 내에 개관한 동양 최대의 가스과학관이다. 돔형의 2층짜리 과학관과 지상 13층 규모의 원추형 크린타워로 구성돼 있다. 본관은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우주기지와 같은 신비한 형상으로 얼음나라를 비롯한 27종의 전시영상물로 구성돼 있다. 가스불꽃 모양의 원추형 전망대에서는 대부도와 시화방조제, 송도국제도시 등을 내려다 볼 수 있으며 망원경에 눈을 대면 영흥도, 덕적도 등 인천 앞바다에 떠 있는 섬들을 뚜렷이 볼 수 있다.
과학관 내부는 위대한 과학자와 함께 하는 과학광장, 놀이를 통한 체험동산, 집회장소인 놀이 공간 등으로 꾸며져 있다. 천연가스의 생성, 약화, 수송, 운반, 공급, 이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관해 설명을 듣고, 안전하고 편리한 천연가스에너지에 관한 모든 것을 학습하고 체험해 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과학관 역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평일에는 단체관람객만 받고 있으며, 주말은 개인 및 가족 관람이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동절기·주말은 오후 4시30분)이다. 공휴일과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 교통편
센터에서는 인천 지하철 1호선 동막역 1번 출구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월요일에는 차량운행이 없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인천 시내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오다가 가스홍보관이 표시된 도로 안내 표지를 따라 가스 홍보관 진입로로 들어오면 된다. 고속국도를 타면 제2경인고속국도 남동 나들목을 나와 공단로로 직진, 가스홍보관으로 오는 방법이 있다.
# 먹을거리
종합스포츠센터 내의 편의점을 제외하고는 먹을거리를 구입할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 아쉽다. 식사를 위해서는 송도 유원지 주변으로 나가거나,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 오는 것이 좋다.
한 걸음 더 ‘송도국제도시가 한 눈에 쏙’
송도국제도시의 랜드 마크인 갯벌타워 21층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현재 인천에서 조성 중인 경제자유구역을 소개하는 홍보관이 있다.
홍보관 창을 통해 송도국제도시 개발 모습과 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의 건설 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영상관과 모형도(송도, 영종, 청라 지구)를 통해 미래의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기도 하다.
사전 예약 없이는 관람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방문 이틀 전에 인터넷(www.ifez.go.kr)과 전화(☎032-453-7884)로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주말은 오전 10시-오후 4시)이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인천 지하철 동막역에서 하차해 3번 출구에서 버스(6, 6-1)를 이용하면 된다.
한 걸음 더 ‘해돋이 공원’
폭230m, 길이 960m의 6만5천 평 규모 해돋이 공원은 정보화도시, 국제자유도시, 경관생태도시의 3대 개념을 적용한 송도국제도시를 상징하는 공원이다. 이곳에는 높이 6.5m의 혹등고래, 범고래, 큰 돌고래의 조형물로 구성된 ‘고래의 꿈’이 설치되어 포토 존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밖에 약 1만8천㎡의 인공연못과 야외무대 및 음악 분수, 바닥 분수 등이 설치돼 있어 시민의 휴식과 여가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자료=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관광코스개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