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관광,가볼만한곳

향토/개항문화 자료관

형과니 2023. 5. 7. 00:19

향토/개항문화 자료관

인천의관광/인천가볼만한곳

 

2008-06-19 00:54:54

 

향토/개항문화 자료관

 

`자장면, 내리교회, 성냥공장, 만국공원, 전환국'.

1883년 일본에 의한 `강제개항' 이후 인천에서 처음 생겨난 것들이면서 동시에 우리나라의 효시로 평가받는 것들이다. 이러한 인천의 역사를 한눈에 알고 싶다면 자녀들과 함께 이 곳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겠다. 동구 화도진 도서관내에 자리잡고 있는 '향토·개항 문화자료관'...

 

자료관에선 인천·국내 효시는 물론 좀처럼 접하기 힘든 개항 이후 근대 생활상을 담은 각종 사진과 문서, 책자 등을 보면서 옛 인천의 모습을 새롭게 살필 수 있어 자녀들에게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선사할 수 있다. '향토·개항 문화자료관'은 개항과 지역 향토문화에 대한 연구와 자료가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자료수집과 고증을 통해 무심코 잊혀져 갈뻔한 인천의 근대사를 복원한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자료관에 소장되어 있는 많은 자료들 중에는 국내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국내 유일본으로 알려진 `해관문서'(海關文書)도 있다. 인천항 개항과 함께 창설된 `인천해관'(지금의 세관)의 제2대 해관장으로 취임한 `쉐니케'가 인천감리서(仁川監理署·지금의 인천시)에 보낸 공문이다. 이 자료는 당시 각국 조계지(租界地) 조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는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

조계(租界)1884년 조선정부가 미국·영국·청나라·일본 등과 제물포 해안 일대를 지세(地稅)를 받고 내준다는 내용의 `인천제물포각국조계장정'을 맺으면서 생긴 외국인 거주지, `치외법권지대'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천 근업소 취지서'도 도서관에서 자료를 수집하면서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다. 곡물 도매상 격으로 중구 율목동에 있던 곡물 중립업(仲立業) 소장 장인수와 동업자 하청일이 서울의 고객 정영채에게 보낸 취지서라고 한다. 지금의 증권거래와 비슷한 기능을 가졌던 `인천미두취인소' 거래 통지서도 볼거리다. 미두 (米豆·쌀과 콩)의 양을 장부에 적어 거래했는데, 이를 통해 일확천금을 노리던 사람들 중에는 패가망신하는 이들도 수두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은 해수탕의 원조격이기도 하다. `월미도 조탕(潮湯)'이 그것으로, 1920년대 월미도는 전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임해 유원지였다. 결국 월미도의 명성엔 바닷물을 끓여 목욕을 하던 `조탕'이 한 몫한 셈이다. 자료관엔 당시 조탕과 해수욕장의 모습을 찍은 항공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요즘 인천지역 곳곳에 들어선 해수탕은 바로 80여년 전 `조탕'을 재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907년 중국산 암염(岩鹽)에 대응하기 위해 조선 정부가 만든 `주안 천일염전'의 모습도 생생하다. 정부는 당시 3차례에 걸쳐 주안, 남동, 군자 등지에 1115여 정보의 직영 염전을 확장했다. 여기서 나오는 소금은 국내 생산량의 절반을 넘었을 정도였다. 주안염전은 1960년대 경제개발정책에 따라 공업단지로 바뀌면서 사라졌다.

 

자료관에는 이러한 희귀자료 10여 점과 사진자료 250여 점, 고지도류 113, 개항·개화시기 관련 도서·통계자료 등 5천여 권, ·현대 교과서의 변천을 보여주는 교과서류 140여 점 등을 갖추고 있다.

 

화도진도서관은 이들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기도 한다.자녀와 함께 인터넷으로 인천에 대한 역사공부를 하거나 자녀의 숙제도우미로 한번 이용해 봐도 좋을듯 싶다.

 

개관시간 : 09:00-18:00

문의 : (032)763-8134 (교환)118

찾아오시는 길

향토/개항문화 자료관 지도

 

전철 : 동인천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시내버스 : 2,10,28,45번 화도진공원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