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관광,가볼만한곳

인천삼림욕장

형과니 2023. 5. 10. 00:43

인천삼림욕장

인천의관광/인천가볼만한곳

 

2008-07-11 10:20:37

 

숲에 서면 나도 나무가 된다

심폐기능 강화 등 숲 자체가 명의(名醫)

 

<인천 삼림욕장 소개>

 

자연과 함께 하는 게 좋은 줄은 다 안다. 그 가운데 건강과 웰빙이 강조되면서 삼림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인천에서 산림욕을 즐기기란 쉽지 않았다. 인천에 산림욕을 즐길만한 변변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혹은 잘 몰라서 멀리 지방으로 가야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제 그만! 멀리 갈 것 없이 동네에서 삼림욕을 즐겨보자.

 

인천대공원 삼림욕장

 

시민들이 인천대공원에서 삼림욕을 즐기고 있다.

 

 

관모산과 상아산을 끼고 조성되어 있는 인천대공원은 백범광장 옆 거수골쪽에 별도의 삼림욕장을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주변 산 전체가 삼림욕장이나 마찬가지. 하늘을 가릴만큼 쭉쭉 뻗은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따라 100여 미터 걷다보면 안내판이 좌측을 가리킨다. 이를 따라 조금 오르면 넙다란 소나무 숲이 나오고 곳곳에 벤치와 테이블이 놓여져 있는 삼림욕장과 만난다.

 

소풍을 즐기기에 좋겠고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며 자연을 호흡할 수도 있다. 어떤 이는 벤치에 누워 아득한 낮잠에 빠지고 싶을 수도 있겠다. 이곳은 자연생태관찰로와 연결되어 있어 아이들의 자연학습 장소로도 활용된다. 참고로 앞의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자그마한 호수에 분수가 있으며 주변에 철쭉과 나무가 어우러져 사계절 장관을 이루고 있다. 위로 더 올라가면 우측으로 잠시 쉬었다 가도 좋은 거수골 약수가 있다.

 

호봉산 삼림욕장

 

지난해 조성된 호봉산 삼림욕장은 요즘 시민들이 즐겨찾는 휴식공간으로 인기다.

 

서구 석남3동사무소 부근에는 호봉산 삼림욕장이 있다. 등산로 입구까지 도로가 닦여 있고 좌·우측 노견에 주차가 가능해 주민들이 한결 수월하게 삼림욕과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가 지난해 모두 25천여만원을 투입해 주민휴식 공간으로 만든 이곳은 낙엽활엽수와 상록활엽수, 유실수 등 3개 종별 7500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다.

 

또 이들 종별 나무를 중심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함께 누구나 편하게 오를 수 있도록 등산로를 잘 정비해 놓았다. 철마다 모양을 달리하는 나무를 바라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특히 길 옆 계곡에 마련된 지압코스는 무리한 운동이 힘겨운 이들의 단골 코스다. 힘들이지 않고 짧은 거리를 왕복하며 건강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 지친다 싶으면 정자에서 쉬기도 하고 초입에 준비된 시원한 한 모금 약수로 원기를 돋우기도 한다. 철마산터널과 가좌여중 사이에 입구가 있다.

 

 

삼림욕 효과-피톤치드, 테르펜, 음이온 등이 치료작용

 

수목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는 사람에게도 유익해 치유력을 높여준다.

 

울창한 수목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데 그 원인의 하나는 피톤치드라고 하는 방향성 물질이 작용하게 때문이다. 이는 수목에서 발산되어 인체에 건강한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약 50년 전에 구소련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의 V.P.토킨 박사가 발견한 방향성 화학물질이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상처를 입으면 주위의 미생물을 죽이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로 피톤은 식물’, 치드는 죽인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미생물에는 유독하지만 인체에는 유익하여, 사소한 피로나 감기쯤은 숲 속에 머물러 있으면 어느 정도 치료된다. 이러한 효과를 이용한 건강관리법이 삼림욕이다.

 

나무가 내뿜는 방향성 물질인 피톤치드, 테르펜, 음이온 등을 마음껏 쐬여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효과 등 피로에 지친 심신의 활력을 되찾는데 요즘에는 치료나 운동 목적뿐만 아니라 관광, 여가 목적으로도 많이 애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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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일 편집위원 openme@incheo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