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성·화수·만석부두 ‘옛 명성’ 되살아난다
북성·화수·만석부두 ‘옛 명성’ 되살아난다
인천의관광/인천가볼만한곳
2009-02-01 02:02:28
북성·화수·만석부두 ‘옛 명성’ 되살아난다
물양장 신축 2년여 만에 내달 초 준공
과거 인천앞바다에서 갓잡아 올린 젖새우와 조기, 광어들이 넘쳐나 인천 최대 어항이었던 인천시 중구 북성동 포구와 동구 화수동 화수부두, 만석부두의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한 변신 작업이 마무리에 들어갔다.
(새롭게 단장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북성포구.)
이들 포구는 지난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인천의 대표적 포구로 영화를 누렸었다. 하지만 주변 지역에 공장이 들어서면서 일반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워지고 규모가 축소돼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이들 포구는 지난 2006년부터 20여년 만에 부두와 화물을 싣고 내리는 물양장 신축에 들어가 곧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이들 3곳 포구에 대해 지난 2006년 이후 2년여간의 접안시설 신축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다음달 초 준공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북성포구는 이전 3m에 불과했던 물양장 폭이 20m로 확장됐고 부두길이도 150m나 돼 넉넉한 공간이 확보됐다.
또 밀물과 썰물때에도 어선이 상시 이용할 수 있도록 잔교시설을 보강했고 부두는 계단식으로 시설돼 이용자들이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만석부두도 물양장 135m가 새로 축조됐고 화수부두는 기존 부두 455m 외에 추가로 70m를 신축해 비좁던 부두시설이 크게 넓어졌다.
인천항만청은 이 사업에만 지난 2006년 10월부터 모두 89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번 인천청의 대표적 3개 포구에 대한 대대적 시설 보강으로 불과 3년전까지만해도 포구 옆에 다닥 다닥 붙은 몇몇 횟집과 유·어선들로 겨우 명맥을 이어가던 북성, 화수, 만석포구는 현대적 시설을 갖춘 어항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이들 포구들은 그동안 어선들 접안이 어려워 쇠락했으나 곧 공사가 준공되면 과거와 같은 어항 기능이 되살아나 지역경제 발전에 한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