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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로 부담없이 반나절-김포 가현산

형과니 2023. 5. 28. 00:10

근교로 부담없이 반나절-김포 가현산

인천의관광/인천가볼만한곳

2009-06-15 16:31:01

 

아빠하고 휘파람 불며 녹원산책

근교로 부담없이 반나절-김포 가현산

 

 

한 두시간 만에 가족과 함께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전망 좋은 근교 산은 없을까.

 

경인지역을 지나는 유일한 산줄기인 한남정맥 중에도 가장 미약한 산세를 드러내는 김포지역의 가현산(215m)이 바로 그런 곳이다. 산세가 작고 정상 주변에 군부대 등이 있어 능선산행의 맛은 덜하지만 정상의 풍광과 주민들의 산에 대한 애정만큼은 국립공원 못지 않은 곳.

 

여기에 8부능선에 기이한 형태의 고목들과 함께 위치한 묘각사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가현산은 중국과 무역이 활발하던 고려시대 이곳에 쑥이 많이 나 물물교환이 성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부근에 주막집이 많이 생겨 가무가 끊길 날이 없어 가현산이라 이름지어 졌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그 전에는 산의 형세가 코끼리처럼 생겨 상두산혹은 칡이 많다고 해서 갈현산이라고 불렸다고도 한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산을 사랑하는 지역민들의 손길이 곳곳에 묻어 난다. 산도 그리 높지 않은 데다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서너살짜리 자녀들이 있어도 가족들과 함께 부담없이 오를 수 있는 가벼운 산행지다.

 

산행코스는 신동리 방면 코스와 금곡초등학교부터 새지봉을 경유하는 코스 등이 있지만 쉽게 오르려면 검단 사거리를 지나 강화방면으로 진행하다 해병 2사단 못미처 가현산 묘각사라고 쓰인 대형 간판을 기점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묘각사까지는 차량이 들어갈 수 있도록 2.5km가량 비포장 도로가 이어져 있지만 산행이 목적이라면 이곳부터 일찌감치 등산화 끈을 조여매는 것이 좋다. 아무리 초보자라도 옆길로만 빠지지 않는다면 1시간 이내에 가현산 정상에 닿을 수 있기 때문

 

이 흙길을 따라가다 보면 우측으로는 양씨 인천공원묘지가 나오고 10여 분 더 들어가면 묘각정사 라고 쓰인 철구조물과 함께 아기자기한 운치가 함께 하는 묘각사가 눈에 들어온다. 사찰 뒤편으로 난 산길을 10분가량 오르면 우측으로 통신대 정문과 신동리에서 올라오는 시멘트길, 그리고 소나무쉼터를 지나 가현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과 만난다.

 

이정표가 마련되어 있는데다 정상 초입부터 대리석으로 된 송림원비가 눈길을 끈다. 소나무 길을 지나 오르면 바로 헬기장이 있는 정상이다. 서쪽으론 검단·김포 일대와 수도권매립지에서 마니산까지가, 동쪽으로는 문수산에서부터 애기봉, 한강과 멀게는 일산신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북쪽으로는 작은 봉우리들로 이어진 한남정맥의 산줄기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은 산 정상이라기 보다는 작은 공원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깔끔하게 정돈돼 있어 눈길을 끈다. 정상엔 양촌산악회에서 세워놓은 표지석이 있고 헬기장 주변으로 돌탑정원과 함께 2000년 가현산사랑회에서 세워놓았다는 가현산수애단이 있다. 한 향토사진작가의 도움으로 세워진 정상 전경의 사진안내판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곳에서 빠질 수 없는 볼거리는 정상 주변에 형성된 진달래 군락지. 매년 4월이면 진달래 축제가 열릴 만큼 장관을 이룬다.

 

이와함께 매년 양촌산악회와 가현산사랑회 등에서 이 제단에 모여 내 고장의 평안을 비는 제사를 지낸다.

 

가능하다면 북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가족과 함께 가벼운 산책을 즐기듯 다녀오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기능성 소재 얇은 양말 신고

자외선 차단 모자·장갑 필수

 

 

여름 산행때 꼭 챙기세요 !

 

 

여름산행은 갑작스런 일기와 온도변화에 대비하고 능산산행의 경우 따가운 자외선에도 보호되어야 하기때문에 의외로 꼼꼼하게 챙겨야 할것들이 많다.

 

 

일단 여름 산행시 지나치게 두꺼운 양말을 신으면 발에 땀이 차고 물집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때는 쿨맥스나 엑스-스태틱(은나노 함유) 같은 기능성 소재의 얇은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또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 모자를 반드시 휴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벙거지·선캡 스타일의 모자는 챙의 크기가 충분히 크기 때문에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준다.

 

 

등산용 장갑도 겨울에만 쓴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여름철에는 손에도 땀이 많이 난다. 그러나 장갑 없이 산에 오르면 부상의 위험이 크다. 시중에는 손가락 마디의의 절반까지만 덮는 반장갑도 나와 있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인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