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반문화사랑회

근대건축물 보전 및 중간용역보고서에 관한 의견서

형과니 2023. 5. 31. 12:47

근대건축물 보전 및 중간용역보고서에 관한 의견서

인천의문화/해반문화사랑회

2009-08-01 15:33:38


근대건축물 보전 및 중간용역보고서에 관한 의견서


사단법인 해반문화사랑회


 근대건축물보존 및 구도심 활성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사)해반문화사랑회에서는 인천시의 근대건축물 보존 사업과 관련하여 중간용역보고서 검토한 결과(참여연구위원: 한동수, 강선중, 손장원, 박상문, 최정철, 이종복) 의견이 다른 바가 있어 최종보고서에서는 보다 나은 시정을 바라는 시민의 입장에서 지난 해 12월 24일 인천시 주택건축과에 아래와 같은  의견서를 제출하였다.

 

의  견  서

 

1. 인천도호부 청사의 경우는 조선 관아건축의 일반적인 양식을 복원한 것에 불과하여 인천만의 정체성을 확보하기에 어려운데, 인천만의 특성이랄 수 있는 근대에 초점을 둔 근대건축물보존 계획은 올바른 방향 선택이다.

2. 주민참여를 이끌어내는 주민자치기구 또는 주민협의체에 대한 연구가 선결과제이다.
① 중국 상해시 신천지 개발시 일본 건축물을 미국, 중국, 싱가포르 건축가가 다각도의 시각으로 해석했던 방식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② 교통영향평가후 관광객의 증가 등으로 야기 될 수 있는 주차장 문제와 주민 불편 등을 고려하여 공동주차장 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③ 용역보고서 완결 후에도 주민들이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건물이나 지역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알아야 하므로, 여러번의 주민 공청회 또는 설명회 개최가 필요하다.
④ 사유건물(예를 들어, 일본 58은행 건물이나 구 일본제일은행건물 등)에 자치 회관을 만들어 주어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설계와 공사등에 적극 참여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⑤ 주민참여 유도책으로 인센티브 제공 등 그 구체적 계획이 미흡하다.
⑥ 설계 용역시 인천 지역의 현 실정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 또는 주민들의 참여가 꼭 필요한데 배제된 듯한 인상이 있으며, 설문조사, 중간보고 회의 방식도 주민참여라고 보기엔 미흡하다. 현상설계경기방식을 추진함에 있어서 인천지역을 지속적으로 애정을 갖고 연구하는 사람들의 참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⑦ 보전계획에 대해 반대하는 대다수의 주민들에 대한 대책이 긴요하다.

3. 용역보고서의 앞부분과 뒷부분이 일관성이 없어 연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① 중심광장의 그림대로라면 가구 하나 정도를 허물어야 가능한데 그렇다면 주요 특징인 골목길 등이 훼손되어 거리의 정체성을 잃게 된다.
② 보존지구 건축물 외벽색을 통일하는 것은 중요한데 왜 하필이면 아이보리색인지 그 근거 설명이 부족하다

4. 특별계획구역 중 전략적 개발지구 Ⅱ(청관지구)는 보전대상건축물이 다수 존재한다. 단지 길만을 개발한다는 뜻인지 의미를 확실히 알기가 어렵다.

5. 문화재 추천리스트에 있어 시대적 기준이 불분명하여 50년대에 건축된 건물도 문화재 리스트에 올라있다.

[소식지해반34호-2002년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