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야기

숨어있는 정보의 보물창고

형과니 2023. 4. 6. 00:27

숨어있는 정보의 보물창고

인천의관광/인천가볼만한곳

 

2007-04-02 04:09:58

 

숨어있는 정보의 보물창고

 

목마른 이들이여, 여기 시원한 오아시스로!전문자료·관련분야 현황 그득

일반도서관이 아니다. 어느 곳은 고즈넉한 쉼터를 연상케한다. 정보와 자료가 가지런히 놓여있고 엄격한 간섭이나 통제 없이 나름의 시간을 즐기는 곳. 전문기구나 기관에서 운영하는 자료실 또는 정보실을 말한다. 이들은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는 숨은 보물창고다. 현재 인천 몇 곳에 이러한 정보창고들이 운영되고 있다. 관련한 지식이나 정보, 현황을 알고 싶은 경우, 특히 학문하는 이나 업체 관계자들에게 시원한 정보의 오아시스가 될법하다.

 

 

인천항 정보야, 다 모여라! - 인천항만공사 자료실(www.icpa.or.kr / 890-8156)

 

 

인천항만공사 임직원들에게 지식과 정보의 샘 역할을 해 주는 곳이다. 주로 전국 항만관련 기관에서 제작 배포한 자료들, 시중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일반 출판사에서 다루지 않는 항만관련 정보들이 갖춰져 있다. 특히 인천항과 관련된 각종 보고서와 설계서 등 전문자료 600여점은 이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입맛 당기는 정보다.

 

물론 경영·경제를 포함한 사회과학 도서와 문학, 역사 등 교양서적 약 2천권 정도도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국내외 해운 항만 관련지·전문지 30여종과 시사·교양 잡지 등도 열람할 수 있다. 내부인 전용으로만 운영되는 처음과 달리 지금은 유관단체나 업체도 이용 가능하며 항만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도 개방한다. 하지만 일부 용역보고서와 내부자료는 열람만 가능하거나 직원에게만 공개한다.

 

관외대출을 원하는 경우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방문 전에 원하는 자료와 정보에 대해 전화나 인터넷으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료실 홈페이지(http://lib.icpa.or.kr)를 구축해 인터넷에서 존재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공사는 매년 3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보유 자료를 대폭 늘리는 한편 외부인들의 이용편의도 더욱 개선할 방침이다. 이용시간은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예술의 향기 속에 잠시 쉬어가시죠?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예술정보실(420-3320)

 

 

예술정보실은 43평의 아담한 공간으로 지난 20052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 개관했다. 전시실과 마주보고 있던 미추홀뷔페가 나가면서 그 자리 일부에 전국 최초의 개방형 예술자료 열람실이 탄생했다. 이곳은 예술단체나 예술인, 전공자·연구자들에게 유용한 공간이다. 별도의 영상자료열람실과 인터넷 열람부스(2개소), 열람대 등도 갖추고 있어 시민 누구나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1994년 인천종합문예회관 개관 이후의 시립예술단 공연, 회관 기획공연 관련 동영상(비디오, DVD, CD), 인쇄물 등의 자료와 대관된 공연·전시관련 동영상, 도록 및 지역 작가들의 문학 작품 등 7,000여점의 자료들이 이곳에 고스란히 담겨져 보관돼 있다. 기타 문화예술분야 정기간행물, 문화예술정보지, 기증도서 및 문화예술분야 도서, 신문기사 스크랩도 이용 가능하다. 이 모든 자료는 외부대출이 불가능하고 정보실 내에서만 열람 가능하다.

 

예술정보실은 자료 열람 이외에도 문화·예술인 또는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회의와 친교를 위한 장소로도 쓰임새가 있다. 전시행사와 국제회의장을 찾은 김에 정보실에 들러 흥밋거리를 찾아보아도 좋을 것이다. 개방시간은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까지며 점심시간(오후 12~1)는 잠시 문을 닫는다.

 

인천종합문예회관 김선구 예술지원팀장 개관 후 10년 동안 방치돼 있던 각종 활동자료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해 예술정보실을 만들게 됐다.”시민접근성과 정보활용성을 높이고자 이름도 자료실이 아니라 정보실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예술정보실은 문화예술자료를 기증받고 있다. 문화예술인 및 단체 발간물과 활동자료, 인천에서 행해진 문화예술 행사의 팸플릿, 도록, 단행본, 논문 등이 그 대상이다.

 

 

정보혁신, 기업혁신을 위해 -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이노까페(245-2000(413))

 

 

도화4거리 한쪽으로 인천정보산업진흥원 건물이 유독 눈에 띈다. 주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기도 하거니와 첨단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상징적 의미 때문이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건물 17층에 이노베이션 카페(이노까페)’를 운영하면서 지역별 혁신주체들의 만남의 장과 교류의 마당을 제공해 왔다.

 

이노까페는 인천지역내 산··연 전문가들의 비공식적인 의견교환 장소, 또한 정보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공간이다. 이노카페는 소회의실, 중회의실, 세미나실, IT정보자료실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무료로 운영되며 정보교류와 협력을 위해 각종 편의가 동시에 제공된다. 이 가운데 IT정보자료실에는 단행본(IT서적, 경영서적 등), 정부간행물과 발간자료, 연속간행물 등 1만여권이 빼곡히 차있다. 이들에 대한 외부 대출도 가능하다.

 

서가 한 켠으로 여러 대의 PC와 편안한 자리를 만들어 놓아 이용자의 편의를 돕고 있다. 프린트와 복사기를 지원하며 음료와 다과도 즐길 수 있다. 정보자료실을 포함해 이노까페의 이용 대상은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입주기업 종사자, 인천지역 IT 관련 업종 종사자, 인천지역 유관기관 및 관련 기업 종사자, 기타 일반인 및 학생이다. 개관 시간은 평일 오전 9~오후 6시까지며 6시 이후는 예약을 해야 한다.

 

 

오아시스 가득 인천 역사가 ~’ - 인천시 역사자료관(773-3498)

 

 

인천시 역사자료관은 흩어져 있는 인천관련 자료를 한 곳에서 모으고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인천의 역사를 총괄하는 공식기구로 시 소속 전문위원 2명이 이곳에 근무하며 역사자료 관리와 편찬을 책임지고 있다. 이들은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인천자료를 발굴, 번역과 역주의 과정을 거쳐 현대화된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간해 내고 있다.

 

고문서, 일문서, 영문서, 중문서 등을 번역하고 참고해 엮어낸 인천역사문화총서(1~31)’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이는 인천 역사를 발굴하고 수집, 정리해 편찬하는 역사자료관의 고유기능에 속한다. 현재 자료관에는 인천관련 논문, 사료, 자료, 기증도서, 기타 사진자료 등 1만여점이 축적돼 있다. 비교자료로서 타 지역 자료도 두루 구비해놓고 있다. 가히 인천 연구자의 오아시스가 될 만한 곳이다.

 

대부분 상업성은 없지만 귀중한 자료들로서 타 지역이나 외국에서까지 목마른 이들이 이곳을 찾는다. 소장 자료의 관외 대출을 불가능하며 열람이나 복사는 가능하다. 숙제를 위해 초등학생들이 엄마와 함께 이곳을 이용하거나 대학생도 간혹 눈에 띈다. 역사자료관은 정규 프로그램으로 인천을 주제로 한 향토사 강좌를 격월 개최하고 있으며 학술대회, 역사사진전 등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평일 오전 9~오후 6시까지 개방하며 토·일요일은 쉰다. 단 예약을 하는 경우 토요일 이용도 가능하다. 참고로 인천 중구 송학동 12-2번지 응봉산 기슭에 위치한 역사자료관은 1888년에 조성된 만국공원(현 자유공원)1901년에 건립된 제물포구락부(옛 인천시립박물관)와 함께 개항 후 역사 속 인천의 모습을 대표하는 건물이다.

 

원래 이곳은 1920년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 사업가가 살던 집이었으며 해방 후에는 '송학장'이라는 무도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를 1965년 인천시가 매입, 이듬해 한국식 건물로 개축한 후 역대 인천시장의 공관으로 사용했다. 200110월 인천시민의 날을 기해 인천시 역사자료관으로 개관했다. 자료실이 쉬는 날에도 정원은 개방하며 그 아름다움과 정취는 역사자료관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