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식민사관·中 동북공정 목적은 영토"
"日 식민사관·中 동북공정 목적은 영토"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4-12 20:57:48
"日 식민사관·中 동북공정 목적은 영토"
이덕일 소장 "역사폭 한국 상고사까지 넓혀야"
제252회 새얼아침대화에 초청강사로 나선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45) 소장은 "우리 의식을 '3천리', '반도'라는 한정된 공간에 가두는 식민사관에서 벗어나 대륙성과 해양성을 되찾아야 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아이들에게 그렇게 가리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1세기전 일본이 식민사관으로, 현재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정치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들의 목적은 곧 영토에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우리 역사의 유래와 시간을 3천리, 반도에 가두려 하지 말고 대륙사관과 해양사관의 회복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소장은 애초 중국이 만주와 북한을 염두에 두고 동북공정을 시작했을 때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한 것은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동북공정의 대응으로 고구려연구재단을 설립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폭을 한국상고사까지 넓혀야 했다"며 "이는 동북공정이 노리는 바가 고구려가 아니라 고조선 등 우리민족의 시조와 관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조선의 비파형 청동검을 예로 들어 우리 역사의식을 내몽고를 비롯한 북만주로 넓혔다.
이 소장은 "드라마 주몽에서 한사군의 철기문화를 도입하기 위해 애쓰는 장면은 잘못된 역사의식에 기반한 것"이라며 "현대 주물기술로도 재현하기 힘든 청동검이 중국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이를 중국정부가 의식적으로 숨기는 것이 바로 그 증거"라고 말했다.
일제강점시기 일본이 식민지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해 퍼뜨렸던 식민사관이 여전히 우리의 시선을 반도에 머물게 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얼마전 일본왕이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고백했던 것처럼 일본의 지배층은 과거 한반도에서 건너간 사람들"이라는 이 소장은 "이는 일본사기 등 일본의 역사서와 유적을 통해 충분히 증명됐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세계 어느 나라도 자신들의 역사를 위축시키는 경우도 다른 나라의 역사를 왜곡하는 경우도 없다"며 "올바른 역사의식을 기반으로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칭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