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야기

개교 115주년 /영화초등학교

형과니 2023. 4. 9. 08:46

개교 115주년 /영화초등학교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5-13 19:28:07

 

개교 115주년···전통도 실력도 '으뜸'

 

영화초등학교

 

 

한국 최초의 사립학교로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영화초등학교(교장 심원기). 영화초교가 지난 430일로 개교 115주년을 맞았다.

 

영화초교는 1892년 인천 내리교회 2대 담임목사였던 미국인 선교사 존슨(1867~1919)의 부인 마가렛 존슨(Margaret Jones, 1869~1962)에 의해 설립됐다.

 

이 후 영화초교는 한세기가 넘도록 기독교신앙을 통한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인사, 질서, 청결의 기본예절과 특성교육에 의한 개인소질 개발에 주력하여 많은 유능한 인재를 배출한 인천 초등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해왔다.

 

- 학교 교육 목표

 

영화초교는 2007년 학교 혁신의 해를 맞아 4대 학교교육 목표 및 방침을 정하고 세부실천 계획을 통해 매진하고 있다.

 

 

 

 

 

첫째는 예수님 품성을 닮아가는 어린이다. 이를 위해 불우이웃과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고 전통기본 예절 교육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 세부실천을 위해 주1회 성경시간을 운영하며 효체험 및 이웃돕기를 실천한다.

 

두 번째 목표는 스스로 학습하는 어린이다.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을 통해 기초학력 및 창의성을 신장시키고 테마식 체험학습을 통해 땀흘리는 교육활동과 참을성 있는 교육을 강화한다.

 

세 번째 목표는 몸과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 체육활동 기회 확대를 통한 기초체력을 증진하고 보건위생 교육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창의적으로 궁리하는 어린이를 목표로 한다. 이를위해 창의 활동과 교육정보화 교육활동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신앙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감리교단의 인천내리교회에 속한 미션스쿨로서 영화초교는 지난 역사를 통해 그때그때 민족적 지도자는 물론 종교계의 지도자를 많이 배출해왔다. 김활란 박사 등 초창기 한국의 여성지도자 및 종교 지도자는 대부분 영화초교 출신이다.

 

영화의 기독교 교육은 정평이 나있다. 830분에는 전교직원이 모두 교무실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교실로 들어가서 850분부터 각반 교실에서 어린이와 함께 성경 공부를 한다.

 

하루의 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린이들과 예배와 기도로 시작하는 매일매일의 일과는 영화초교만의 중요한 신앙교육이다. 신앙교육의 결과로 영화초교에는 왕따라든지 욕설, 싸움이 없는 학교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 차별화된 교육

 

영화초교는 학교 교육 목표에 맞춰 사립 초등학교로서 무엇보다 차별화된 교육에 역점을 둬 추진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우선 매일 아침 유태인식 성경공부를 시작으로 심성수련활동, 리더십 향상을 위한 영성훈련을 통한 인성교육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두 번째는 특기적성 교육. 수영, 스케이트, 스키, 골프 등의 체육활동과 바이올린, 플롯, 피아노 등의 음악교육, 로봇 만들기 등의 창의성 교육, 한자 자격 검정, 중국어 회화, 영어 급수제, 컴퓨터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들 수 있다. 사교육비를 절감하면서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차별화 교육의 셋째는 영어수업 방식이다.

 

- 영어, 컴퓨터 교육의 특성화

 

영화초교는 일반 공립 초등학교보다 영어 시간이 월등히 많다. 일반 학교에서는 3,4학년에 주당 1시간이고 5,6학년에서도 주당 2시간이지만 영화초교는 전 학년이 주당 3시간을 원어민과 한국인 교사를 초빙하여 실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부분적이긴 하나 1, 3, 4학년은 주당 한 시간 이상씩 담임과 함께 일반교과를 영어로 수업을 하고 있다. 아직은 어학교실의 시설이 부족하지만 선생님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이 깃든 수업이어서 학생들에게는 흥미있는 수업이 되고 있다.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미국문화체험 및 언어 연수는 영화학교의 특별한 자랑이라 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4주간의 훌륭한 언어 및 문화체험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2006학년도 부터는 영어신문을 발간했다. 학생들은 영어로 글짓기도 하고 그림도 싣고 일기도 쓴다. 레스토랑, 요리 교실, 병원, 상점 등의 환경 구성으로 꾸며진 영어 특별실에서의 영어 회화 교육, 건물 복도와 교실 내 English Zone를 상설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 교육의 특성화를 위해 전교생이 주당 3시간 교육을 받고있다. 영화초교는 전교생에게 꾸준히 컴퓨터교육을 실시하여 5,6학년이 되면 국가공인 자격증에 도전하여 1인이 1~2개는 취득하고 있다.

 

- 요일별로 특화한 교육활동

 

영화초교는 요일별 교육활동으로 전개 다양한 소양을 키워오고 있다. 월요일엔 수영, 스케이트 수업, 화요일과 금요일엔 특기적성교육을 중점 운영한다. 수요일엔 전교예배, 목요일엔 자연치유교실과 학력보충 심화교육, 토요일엔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체험활동 중에는 가족 동반 주말농장, 전교생 등반대회, 해양생태 학습장 탐방, 고구마캐기 체험 등을 들 수 있다.

 

- 독서교육

 

독서습관은 폭넓게 책읽는 분위기를 형성하여 다양한 교양을 쌓게 하며,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준다. 영화초교는 학년별 필독서 및 권장도서를 선정하고 학급문고를 200권 이상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학기별로 독서장제를 실시하여 독서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동화구연대회, 동시암송대회, 독서퀴즈대회, 독서감상화 대회 등의 다양한 독서행사는 학생들의 열의와 흥미를 불러모은다.

 

학부모들의 학교 전자 도서관 사서 도우미 활동으로 독서교육을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사들은 도서요령과 책의 종류에 따라 읽는 방법, 좋은 독서태도, 책을 소중히 다루는 법 등을 지도한다.

 

영화초교는 특히 올해 혁신과제로 ‘10분 독서 활동을 중심으로 한 독서교육을 설정했다. 아침 855분부터 95분까지 전교가 독서 활동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때는 학생 스스로 만화책을 제외하고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는다. 전교가 항상 같은 시각 매일 빠짐없이 실시하는 것이다.

 

- 학교 어린이 자연치유교실운영

 

전국의 사립초등학교에는 양호실을 운영할 수 없는 점을 안타깝게 여긴 심원기 교장의 노력으로 학교 내에 어린이 자연치유교실(양호실)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일과 중 급체를 하여 복통이 있는 어린이나 감기에 걸려 열이 높은 어린이, 두통이 있는 어린이,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다가 다친 어린이 등을 심원기 교장이 직접 보살펴 준다. 심원기 교장은 민간요법이나 대체의학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인천신문의 건강 칼럼 심원기의 5분 건강상식을 집필하고 있다.

 

자료제공=영화초등학교

 

 

"세계화 교육 중점 인성교육은 기본"

 

김흥규 영화학원 이사장 인터뷰

 

“‘생각은 전 세계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think globally, act locally)라는 모토가 있듯이 우리 영화 어린이들의 기본 의식이 세계적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영화학원 김흥규 이사장은 교육에 대한 의지와 철학이 뚜렷하다. 그것은 세계화 교육을 위한 비전, 인성 교육, 개성있는 교육으로 요약된다.

 

김 이사장은 영화 학교 학생들의 세계적인 교육과 비전을 위해 우선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중시하고 국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생활 에티켓 등을 잘 가르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인성교육을 위해 인간됨의 기본 예절은 가정 교육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믿고있다. 가족 간의 따스한 사랑이나 결속감이 느슨해지는 요즈음 가정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이 개인이 사회에 생활해나가기 위하여 지식을 축적하는 학교 교육이다. 특히 초등 교육은 앞으로 전개될 모든 학교 교육의 기초를 쌓아나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그리고 그 다음 종교 교육을 강조한다. 김 이사장은 학문과 인생의 근본 목적을 분명히 깨닫게 하는 기독교 교육을 깊이있게 실시할 것이라고 말한다.

 

김 이사장이 세번째 손꼽는 교육 철학은 영화의 개성화 교육’. 그는 우리 나라 교육에 있어서 가장 큰 병폐는 획일화되고 전체화된 교육이라고 말한다.

 

사농공상의 계급 질서를 강조해 온 신유교적인 영향 때문에 귀한 직업과 천한 직업을 무의식적으로 나누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수많은 학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들이 변호사나 의사나 교수가 되기를 선호하는 측면이 다분히 있습니다. 만일 우리 사회에 모든 이들이 율사나 의사나 학자가 된다면 우리 사회는 기능적으로 병든 사회가 되고 말 것입니다.”

 

김 이사장은 다양성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큰 축복인데,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적성을 개발해주고 그 개성에 맞는 학업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김 이사장은 이외에도 영화학원의 비전이 현실로 이루어지기 위해 모든 재정 집행과 교직원 채용에 있어서 투명하고 공명정대하게 처리돼야한다고 강조한다. 교원을 임용할 때 실력과 덕성 위주로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이들을 선별적으로 선발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