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포동 연가 / 최해수
나무 계단 흔들리는 불빛 속으로
빨려들어 간 성탄 전야
재즈에 취해
붉은 와인에 가슴이 젖어
오래된 추억을 마셨지
신포동 거리에 폭설이 내려
길 잃은 막차도 걸음을 멈춘 밤
우리는 왜 떠나보냈나
서로가 서로의 첫눈이던 날
눈발은 점점 더 짙어가고
덧없이 낡아 버린 노래
아무도 견인하지 못한
나만 혼자 남아 부르기로 한다.
* 왜 내가 그때 가지 못했는지
지금도 알 수가 없어
해가 뜰 때까지 그냥 기다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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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시선등단
2017년 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사업 선정
시집 오래된 풍경 발간
2021년 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사업 선정
시집 감자꽃 그늘 발간
새얼문학회 고문
인천문인협회 회원
시나부랭이 동인
새얼문화재단 후원회 운영위원
* Norah Jones, Don't know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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