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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를 만드는 작고 위대한 개인의 역사 展 오래된 미래를 만드는 작고 위대한 개인의 역사글 | 김정아 (사진가, 시와예술 대표) 아카이브는 자기 성찰과 증언의 도구로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실천입니다.또한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묻고 자기 삶을 해석하는 주체가 되는 경험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남겨지거나 지워진, 기억의 불균형 속에서 사회와 개인이 무엇을 기념하고 또 무엇을 잊으려 했는지 보게 됩니다. 기록되지 못하고 사라진 흔적들도 새로운 의미를 품으며 돌아와, 잊힌 경험과 감정을 불러냅니다. 예술 사진이 한 작가의 시선과 표현을 전제로 하는 현재의 이야기라면, 아카이브 사진은 “이렇게 살아왔다”라는 시간의 증언입니다. 전자가 ‘지금-여기’를 형상화한다면, 후자는 ‘그때-거기’를 현재로 불러옵니다. 이 둘이 교차할 때, 사진은 과거와 현.. 2025. 9. 10.
노점상 (89. 7. 11) - 참성단 노점상 (89. 7. 11) 1960년대 初로 기억된다. 「露店商」이 맞느냐, 「路占商」이 옳으냐는 논쟁이 벌어졌었다. 한 독자가 A신문과 B잡지에서「露店商」이라 쓰고, C신문과 잡지에서는 「路占商」이라고 表記하는데 어떤 것이 옳으냐고 편집자 앞으로 質疑葉書를 낸게 발단이 되었다. 지금은 「露店商」이 옳건 「路占商」이 맞건 모두 한글로 「노점상」이라고 쓰니까 문제 될 게 없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漢字를 한 자라도 더 써야 유식한 것처럼 인식되었던 시대였기 때문에 여간 심각한 論戰이 아니었다. 「露店商」측은 한글사전을 援用했다. 길가의 한데에 벌여 놓은 가게』이므로 「露店」이 맞다는 주장이다. 「路占商」쪽도 만만찮게 이론을 앞서 웠다. '도로를 점령한 가게』이므로 「路占」이라야 옳다는 것이다. ▼비.. 2025. 9. 7.
오래된 미래를 만드는 작고 위대한 개인의 역사 사진전을 열며 오래된 미래를 만드는 작고 위대한 개인의 역사 展 일시 : 2025.9.10 - 23장소 : 인천 시민애집 번길 74> ‘오래된 미래를 만드는 작고 위대한 개인의 역사’ 사진전을 열며 “내 인생을 소설로 쓰면 대단한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누구나 한 번 뿐인 인생의 주인공이니 어느 누가 한 권의 소설을 못 쓰냐고 되묻고 싶지만, 실제로 그것을 실현 시키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다. 그런데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추억을 담은 사진으로 자신만의 ‘인생 아카이브’를 구축할 수 있다면 얼마나 반가운 일일까? 길위의 인문학 강좌 ‘오래된 미래를 만드는 작고 위대한 개인의 역사’에서는 개개인이 간직하고 있는 기억의 조각을 정리해서 스토리를 구축하고,.. 2025. 9. 3.
‘골목 사진, 오래된 마을의 기록’ 展 2025 시민문화예술프로그램 사진강좌 결과물 전시인천 동구, 오래된 마을의 기록금곡동, 창영동, 송림동, 송현동, 화수동, 화평동, 만석동전시기간 : 2025. 9. 3. ~ 10.11.전시장소 : 배다리 철로변길 갤러리공도영 김현관 오정은이경애 조유찬 강영희후원 인천광역시 주관/주최 졸리센티에르‘골목 사진, 오래된 마을의 기록’ 展이 사진전은 우각로 9번길 갤러리카페 ‘졸리 센티에르’가 2025년 시민문화예술공간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골목사진 강좌(강사 강영희)의 결과물로, 2025년의 인천 동구의 골목의 기록을 담았습니다. 배다리(금곡동, 창영동)를 중심으로 송림동3-5동, 송림1,2동, 송현동, 화수-화평동, 만석동에서 북성포구 골목골목을 거닐며 촬영한 사진으로, 김현관님의 가족과 친우들과의 .. 2025. 9. 3.
'사람과 사람' 그리고 신포동 '사람과 사람' 그리고 신포동김윤식/시인 인천문인협회장 "이런 말을 하면 어떨지 모르겠다. '신포동에는 사람도 없고 술집도 없다.'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건방지다며 불쾌감을 드러낼 수도 있을 것이요, 또 얼핏 모욕감 같은 느낌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굳이 그렇게 표현한다. 어차피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예술하는 사람들과 예술하는 사람들이 드나들던 몇몇 술집이 사라져 없다는 뜻이니까 말이다. 손설향(孫雪鄉) 시인이 마지막이었는지, 아니면 한국화를 하던 우문국(禹文國) 선생의 발걸음이 마지막이었는지 모르겠다. 생전에 그렇게도 신포동과 약주를 사랑하던 그분들의 뒷모습을 끝으로 신포동은 정녕 주인을 잃고, 사람을 잃었다. 그리고 문화를 잃어 버렸다. 물론 딱 두 사람, 서예에 몰두하고 있는(이 분.. 2025. 8. 26.
김재열화가의 개항장 미디어 파사드 2024 https://youtu.be/0APwqfIzkHM?si=MGgtDNSfVOElpfjo 김재열 화가의 개항장인천의 풍광 김재열화가의 수채화작품을 바탕으로 빛의 도시 인천이라는 타이틀로 미디어아티스트 허이나 작가와 협업한 영상입니다. 2025.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