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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문화/인천배경문학,예술,문화190

오정희 단편소설 「중국인 거리」 비의(悲意)로 가득 찬 '노오란'거리 오정희 단편소설 「중국인 거리」 「중국인 거리」는 6·25 피란살이 시절, 인천의 중국인 거리에서 살게 된 어린아이와 그 주변의 삶을 다룬 소설이다. 소설가 오정희는 어린 시절 소설의 무대가 된, 현재 한국근대문학관 뒤편에 살았으며 신흥초등학교를 다녔다. 소설에는 차이나타운, 부두, 대한제분 공장, 성당, 자유공원, 공설운동장, 석탄을 나르는 철길 등이 작가 특유의 아름답고 서늘한 문체로 그려져 있다. 소설의 전체 정조는 아릿하고 슬픈. 불안한 눈빛 같은 것인데 이는 전쟁 직후의 불안정한 삶과 궤를 같이한다. 석탄차가 오면 몰래 숨어들어 석탄을 훔쳐 팔아서 국수와 만두를 사 먹는 아이들, 양공주인 매기, "난 커서 양갈보가 될 거 야" 하고 단호하게 말하는 치옥,, .. 2025. 1. 24.
직할시 승격과 80년대 향토지 - 신태범과 이훈익 https://www.incheon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06839 직할시 승격과 80년대 향토지 - 신태범과 이훈익 - 인천in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인터넷신문1951년 29만 1천명이던 인천의 인구는 1979년 104만명으로 불어났다. 1981년 직할시로 승격하고 1983년에는 개항 100주년을 맞이했다. 인천시는 개항 100주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인천개항 100년www.incheonin.com 2025. 1. 23.
북성포구로 가는 길 / 양 진채 북성포구로 가는 길 / 양 진채 북성포구는 개항의 문물이 드나들던 주변이었다. 현덕의 소설 첫 줄에 나오는 ‘호두형으로 조그만 항구 한쪽 끝을 향해 머리를 들고 앉은’에 나오는 호두형 포구가 있었던 곳이 바로 북성포구 주변이다. 그동안 우리 인천은 ‘매립의 역사’를 이어왔다. 갯벌 위에 빌딩과 아파트를 지어 인구 300만 경축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는 사이, 항구 도시 인천은 점점 사라져 도심 근처에서 바닷물을 만져볼 수 있는 곳이 남지 않게 되었다.인천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역점 사업으로 인천 가지 재창조를 위해 인천의 역사 및 문화유산 분야, 인천의 자연환경 분야 등 인천만의 고유한 가치를 찾겠다고 하고 있지만 인천시 관계자부터도 북성포구의 역사는 물론, 북성포구가 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실정이다.나 .. 2024. 10. 6.
무의도(舞衣島) / 조경래 무의도(舞衣島) / 조경래 서해의 작은 섬 하나 풍우에 할킨 앙상한 가지에 낯익은 물새가 우짖는 거기 돌멩이 길길이 덮인 소나무 무성한 숲 자고 나면 긴 날을 개미의 생태를 닮은 사람들 비단 같이 고옵게 흐르는 서해의 잔주름 속 슬픔은 구름 되어 실미도를 넘고 햇살은 벌써 바다에 잠겨 어둠 속 너는 외롭게 잠들고 있구나  #인천대공원에서 2024. 6. 14.
인천 지하철 時 4편 2024. 4. 9.
마음속에 별이 비치면 / 인천 낭인(浪人) 마음속에 별이 비치면 인천 낭인(浪人) 어여쁜 구름바다로! 그이의 마음과 함께 고운 달 속에 싣고 남으로 북으로 무한한 물줄기를 타고 가련다 반짝거리는 사랑의 별들이 내 마음속에서 비칠 때까지 그대와 함께 미지의 나라로 영이 가련다 2024.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