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 전통 공원

월미 전통 공원

인천의관광/인천가볼만한곳

 

2008-06-01 07:41:54

 

한옥집 '양진당' 재현·설치

조선시대 농촌 풍경 느껴져

 

 

영상물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장르인 '영화'에서부터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은 물론, 다양한 홍보 동영상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그런 영상물의 촬영지는 각각의 장르에 따라 범위나 성격 등에 조금의 차이를 보인다.

 

영화의 촬영지로 추천하기에는 부족하지만 드라마의 한 장면이나 뮤직비디오, 홍보 동영상의 촬영에는 손색이 없는 곳이 있는 것처럼.

 

지난해 9월 문을 연 '월미 전통 공원'에는 17세기 초 서애 류성룡의 친형인 겸암 류운룡이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동에 지은 한옥집인 '양진당'이 재현·설치돼 있다. 양진당은 북촌을 대표하는 종가집 건물로, ㅁ자형의 안채를 중심으로 앞면 동쪽에는 문간채가, 뒷면으로는 사랑채가 연결돼 3개의 건물이 자연스럽게 결합돼 보이며 후원의 동북쪽에는 2채의 사당이 있다.

 

어엿한 양반네의 기와집인 양진당의 뒤쪽으로는 서민들이 살았을 초가집이 재현돼 있다. 옆쪽으로 부엌이 딸린 초가집은 마루를 사이에 두고 안방과 건넌방이 있는 ㅡ자형 구조다.

 

 

부엌 옆으로는 돌우물이 설치돼 있으며 집의 앞쪽으로는 텃밭과 물길이 조성돼 있어 조선시대의 농촌 풍경이 느껴진다.

 

민속촌이나 한옥마을처럼 여러 채의 건물이 밀집해 있는 곳이 아니어서 스케일이 큰 상업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은 어렵지만 드라마 속 한 장면이나 뮤직비디오, 단편 영화, 홍보 동영상 등을 촬영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보너스로, 월미 공원 입구 쪽으로는 창덕궁 후원에 조성돼 있는 정원인 '애련지', '부용지' 등 궁궐 연못이 재현돼 있어 물을 빼는 겨울을 제외하면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위치 : 서울 지하철 1호선 인천역 뒤편, 월미도 방향으로 가다보면 월미공원 주차장을 사이에 둔 삼거리를 만난다. 전통공원은 삼거리 앞쪽으로 보이는 월미공원 입구 좌측에 조성돼 있다. 삼거리에서 월미도 문화의 거리 방향으로 진입해 수백m정도만 가면 양진당이 있는 전통공원 후문을 만날 수 있다.

 

/글·사진=김도연기자 (블로그)do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