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루투갈 범선 ‘Sagres’

포루투갈 범선 ‘Sagres’

인천의관광/인천풍경

2010-08-18 18:22:30

 

사진* 중사모 카페 조 준상 님

 

 

아름다운 범선 ‘사그레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형 범섬(돛단배)중 하나인 포르투갈 해군 항해 연습선 사그레스(Sagres)호가 지난 11일 인천항 제1부두에 정박했다.

 

이번 방문은 포르투갈 해군 사관생도의 순항훈련과 2011년 우리나라와 포르투갈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이루어진 것으로, 사그레스호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동안 매일 오전 10시∼정오, 오후 2∼6시, 시민들에게 공개되었다.

 

지난 1월15일 포르투갈을 떠나 북남미와 태평양 등 세계 순항 훈련 중인 사그레스호는 3개의 돛대를 단 바지 길이 90m, 폭 12m 규모로, 해군 사관생도들의 훈련을 위해 지난 1937년 독일 블롬 앤 보스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2차 세계대전을 겪었던 사그레스호는 독일이 항복한 후에는 미 해군에 압류됐었고 1948년에 다시 브라질로 넘어갔으며, 1962년 2월 포르투갈이 재차 인수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사그레스호는 진수된 지 73년이 흘렀지만 그동안 철저히 관리해 아직도 우수한 항해성능을 갖추고 있다. 70여 년전 건조 당시 장착한 보조 디젤 엔진 1기를 지난 2000년까지 그대로 사용하기도 했을 정도다. 또 사그레스호 선박안쪽의 시설들은 최신시설들도 보였지만 고풍스러움을 고스란이 간직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운항은 돛을 이용한 바람으로 운항되지만 기상악화나 항구에 접안시에는 동력을 사용한다고 한다.

 

사그레스호는 지난 15일 인천항을 떠났으며 중국 ‘상하이 엑스포’에 참여한 뒤, 인도와 이집트 등을 거쳐 오는 12월23일 포르투갈로 돌아간다.

 

사진출처 : 다음카페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조 준상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