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국지 華電局址
인천의관광/인천의 옛모습
2013-09-12 14:57:53
화전국지 華電局址
화전국(華電局) - 한성전보총국 [漢城電報總局] 전기통신업무를 관장한 한국 최초의 전신사무국. 1885년 6월 청나라와 체결한 '의주전선합동'(義州電線合同) 조약에 따라 같은 해 8월 20일 개국했다. 일본 세력을 배경으로 한 개화파의 갑신정변이 이른바 '3일 천하'로 끝나면서 일시 득세한 청나라는 자국의 차관과 기술로써 인천-한성, 한성-의주를 연결하는 육로전신선(西路電線이라고도 함)을 가설하여 이를 운영할 사무국을 한성에 설치했다. 청나라의 중국 전보국은 관평은(關平銀) 10만 냥의 차관을 제공하고 미륜사(彌綸斯 : H. J. Mühlensteth) 등 외국인 기술자를 포함한 기술진을 파견하여 전선을 부설했으며, 그 지국격인 한성전보총국으로 하여금 그 시설을 관리·운영토록 한 것이다. 청나라가 관리·운영권을 독점하던 당시의 모든 전보내용은 한문으로 작성되었으며, 영문·불문 전보도 취급했으나 정식 국문 전문부호는 없었다. '의주전선합동'에 따라 전선 개통 후 25년간 중국 정부가 육·해 전신선부설권을 독점하기로 했으나 그후 이와는 별도로 일본도 조선정부에 압력을 가해 1888년 5월 부산과 한성을 연결하는 '남로전선'의 일부를 준공하는 통신망 각축전을 벌이게 되었으며,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결과 전신관할권은 모두 일본으로 넘어갔다. 출처 브리태니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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