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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풍경

인천시민愛 집에서 재즈를 듣다

by 형과니 2023. 7. 5.

인천시민집에서 재즈를 듣다

형과니이야기/일상이야기

2021-07-08 02:41:19

 

 

71, 자유공원 아래 송학동 옛 시장관사가 '인천시민'으로 단장하여 시민들의 공간이 되었다. 번잡스러움이 싫어 행사 며칠 지난 후 슬몃 들렀더니 관람객 몇몇이 여유롭게 집 안팎에서 담소를 나누며 시민집이 내어 주는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잠시 쉼터와 전시실을 들러 보고 난 뒤 역사자료관 시절 간간 들러 숨을 고르던 배롱나무옆 벤치에 앉았는데 나지막하니 재즈의 음률이 흐르고 있었다. 조용한 공간에 지바퀴소리가 경쾌하고 사부작 나비의 날갯짓만도 고마운데 재즈라니!

 

파란 하늘을 덮은 배롱나무와 향나무의 이파리들이 '델로니우스 몽크 콰르텟'이 연주하는 '몽크스 드림'의 절제된 경쾌함에 어깨를 들썩인다. 산들거리는 바람에 어우러지는 멋진 하모니에 나도 함께 재즈의 흐름에 동화되며 초여름의 한낮을 지우고 있다.

 

# 이 건물은 1901년 일본인 사업가가 별장으로 세웠다는데 인천 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풍광이 매우 아름다운 그림 같은 집이었다. 광복 이후에는 서구식 식당 '동양장'으로 사용되었고, 6.25 전쟁 중에는 사교장 '송학장'으로 쓰이기도 하였단다. 1966년 송학장을 사들여 새로이 한옥 형태의 건축물을 지어 2001년까지 인천시장관사로 사용하였고 이후 역사자료관으로 쓰이다 '인천시민'으로 단장하기에 이르렀다. - 굿모닝 인천 7월호 참조 -

 

https://youtu.be/icFRHJ9VZ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