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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야기

자연 해안선을

by 형과니 2023. 3. 30.

자연 해안선을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16 04:18:45

 

자연 해안선을

 

섬을 말할때는 반드시 면적과 해안선을 따진다. 예를 들어 인천 앞바다 덕적도의 경우 면적 21.9에 해안선의 길이 36하는 식이다. 그만큼 해안선은 섬을 형성하는 요건이 된다. 해안선이란 바닷가의 바다와 육지가 맞닿은 선이다. 백과사전에서는 해안선을 육지와 해면과의 경계선으로 조석과 파랑 기압 등의 변화에 따라 오르내려 일정선이 아니고 부단히 이동한다고 정의한다.

 

기왕에 해안선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우리나라의 해안선 길이는 14,533이다. 이를 남북한으로 나누어 비교하면 남한이 11,542이고 북한이 4분의1 정도인 2,991이다. 이처럼 해안선이 긴 것은 국토가 반도여서 해안선이 발달한 때문이다.

 

특히 지도를 펴놓고 보면 동해안은 밋밋하여 거의 직선인데 비해 남해안과 서해안은 톱니 모양으로 복잡하다. 이를 리아스식 해안이라고 말하는데 리아스식이란 굴곡이 심한 해안선의 지형을 뜻한다. 본래 산이었던 부분은 바닷물로 섬이 되고 산등성이는 바다에 돌출한 곶 즉 작은 반도가 되었으며 골짜기는 만을 이루었다.

 

인천 앞바다 강화만도 해안선이 발달해 있다. 경기만이라고도 하는 강화만은 황해도 장산곳에서 남으로 충남 태안반도 사이에 있는 넓은 해역을 칭하는데 우리나라 해안선의 10분의 11,416가 된다. 여기에는 조밀하게 발달한 태안반도와 화성의 남양반도가 포함되고 많은 섬들이 산재하여 있다. 이런 우리나라의 해안선은 인천의 인하대학교 내에 설치되어 있는 수준 원점 0m를 기준한다.

 

대체로 이들 해안선이 발달한 지형에는 예로부터 주민 생활에 큰 영향을 끼쳐 왔다. 어업이 성하고 항만이 자리했다. 해심이 얕아 오늘날에는 공유수면을 매립 임해공업단지가 조성되고 가두리 양식이 성하다.

 

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매립으로 인천지역의 해안선이 10년 사이에 두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그러나 원래 모습대로 보존된 해안선은 전체의 25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한다. 인공의 해안선은 자연과 생태계를 어지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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