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망한 영화 'INCHON' 의 보석같은 메인테마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21-08-10 11:15:30
Inchon Theme - Jerry Goldsmith
폭망한 영화 'INCHON'의 보석 같은 메인 테마
'INCHON' 은 1982년 테렌스 영이 감독한 미국의 전쟁 영화로, 인천 상륙 작전을 다루었다. 제작에 5년이 걸렸으며 4410만 달러가 들어갔지만, 최악의 영화 가운데 하나라는 평을 받았다. 막대한 예산과 초호화 캐스팅으로 대히트를 예감했던 이 영화는 불행히도 영화사에서 가장 실패한 영화로 기록되고 있다. 미국 등지에서 고작 200만 달러를 회수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투입한 돈을 고스란히 날린 것이다. 비디오나 DVD로 나오지도 않았다. 흥행이 너무 심하게 저조한 탓에 이 영화를 개봉하는 극장에서는 추첨을 통해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거는 이벤트까지 시도했으나 이럼에도 불구하고 흥행은 크게 실패했다.
통일교의 문선명이 제작비를 쏟아부어 만든 영화라서 제작진은 매우 화려하다. 007 시리즈로 유명한 테렌스 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영국의 명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맥아더 장군 역을 맡았다. 여기에 70년대 인기 여배우였던 재클린 비세트, 도망자의 데이비드 잔센, 한국 배우 남궁원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1982년 골든 래즈베리상에서 최악의 영화상 최악의 각본상 최악의 남우주연상 (로런스 올리비어) 최악의 감독 상 (테렌스 영) (노미네이트) 최악의 남우조연상 (벤 가자라)을 받을 정도로 최악의 영화이지만 메인 테마음악만큼은 전쟁영화의 특징을 잘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주제곡 'INCHON'을 비롯해 '38선', '인천항', '상륙', '등대' 등 인천과 관련된 음악들이 많다.
영화음악은 제리 골드스미스가 맡았다. 제리 골드스미스는 '원초적 본능’, 'LA 컨피덴셜’, '스타트렉’, '혹성 탈출’, '람보’, '차이나타운’, '뮬란’ 등 코미디·액션·판타지 등 모든 장르에서 170곡의 영화 음악과 TV 시리즈 음악을 작곡해 아카데미상 수상 후보로 18차례나 오르는 기록을 남겼고, 결국 1976년 '오멘’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에미상도 5차례나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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