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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관광,가볼만한곳

부평역사박물관을 찾아

by 형과니 2023. 4. 29.

부평역사박물관을 찾아

인천의관광/인천가볼만한곳

 

2008-05-26 07:02:28

 

"부평의 역사를 한눈에"

부평역사박물관을 찾아

20070412() 13:49:38 한경일 기자 gihan@kihoilbo,co.kr

 

 

 

박물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지난 329일 개관한 `부평역사박물관(관장 이범호)'은 기존의 박물관과 차별화된 복합종합문화예술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 삼산24511 아파트 밀집촌 중심에 자리잡은 부평역사박물관은 지하 1·지상 2층의 연면적 356(924) 규모로 전국 최초의 기초지방자치단체 단위의 역사박물관이다.

 

이곳에는 그 동안 부평지역에서 출토된 유물과 향토사료 1600여 점이 전시돼 있는 등 부평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부평구가 20057월부터 60억 원을 들여 세운 박물관은 크게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실로 나눠져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부평의 선사시대부터 현재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부평역사·실과 농경문화실이 있다. 부평역사실 입구에는 경기도 지역의 조선후기 고지도가 바닥에 깔려 있고, 전통시대 부평지역의 모습이 미니어처로 전시돼 부평의 지리적 변천과정과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지역의 선사 유물, 고려 녹청자, 부평향교와 부평도호부청사 유물 등 전통문화재도 전시돼 있으며, 근대 이후의 부평수리조합, 조병창, 자동차공장, 미군부대 등은 사료로 전시해 놓았다.

 

 

옥외에 설치된 야외 전시체험장에는 19세기 경기도 지역의 전통농가인 초가를 복원, 세시풍속과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이 체험장은 5월 문을 열 예정이다.

 

개관을 맞아 `시간이 멈춘 종묘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실에서는 앞으로 한두 달 간격으로 외부 전시를 유치하거나 다양한 테마전시를 하게 된다.

 

박물관은 오는 28일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그 이후에는 성인 500, 청소년 300, 초등학생은 200, 단체는 100원의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다. 월요일과 국경일은 문을 닫는다.

 

문의 : 032-515-6471

 

 

 

#이범호 박물관장 인터뷰

 

부평역사박물관은 주민들의 문화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특성화한 문화콘텐츠를 끊임없이 개발, 전시해 인천의 문화명소로 자리잡도록 하겠습니다.”

 

이범호 부평역사박물관 초대 관장을 겸임하고 있는 부평문화재단 상임이사는 부평지역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맡고 있다.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부평역사박물관의 산파 역할을 한)문화재단을 만들겠다는 발상을 한 사실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 관장은 여느 박물관과 같은 박물관이 아닌 예술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구민의 염원을 담아 문을 연 부평역사박물관은 농경과 서민문화가 콘텐츠로 꾸며져 있다고 설명하는 그는 고지도 맞추기 퍼즐과 한지공예, 깨진 도자기 맞춰보기 등 어린이 체험학습실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중심의 박물관 운영'을 강조하는 이 관장은 역사와 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박물관을 만들어 가기 위해 유물 기증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기증된 유물은 박물관 전시 및 연구 자료로 활용되며, 부평의 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는 그는 기획전시실은 앞으로는 지역문화인들에게 대관해 문화적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장으로도 이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장은 인천시 동구 송현동 `달동네박물관' 등 인천시내 다른 박물관을 하루 동안 돌아보는 박물관 투어도 구상하고 있다면서 복합적 문화공간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지역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