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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인신작시집'

by 형과니 2023. 5. 12.

'17인신작시집'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08-08-17 22:04:17

 

문학적 침체 불구 시적 성찬

개성으로 빚어낸 '17인신작시집' 출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이 모여 공동 신작 시집을 펴냈다.

인천작가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시인 17인이 신작시 3편씩을 모아 최근 ‘17인신작시집’(도서출판 작가들 간. 6천원)을 출간했다.

 

인천작가회의에서 설립한 도서출판 작가들의 제1호 시집이기도 한 이번 시집에는 인천작가회의 고문이면서 시력 40여년의 현역 최고참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태열 시인을 비롯해 모두 17인의 개성파 시인들이 모처럼 시의 성찬을 베풀고 있다.

 

강 시인의 동명의 시를 표제로 한 ‘17인신작시집 - 자연바다작품들은 시인들이 살고 있는 도시, 인천 주변과 바다를 소재로 한 시를 비롯, 불의에 맞섰던 작가회의의 문학정신을 보여주는 사회·역사적 참여시들도 여럿 선보이고 있고, 문학자 특유의 자의식에 빛나는 시적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들과 함께 아름다운 서정시들이 시적 개성을 뽐내고 있다. 그들은 이를 통해 화려하지는 않되 알찬 첫번째 소출을 자연바다에 던지고 있다.

 

특히 참여 시인 중에 이미 여러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면서 그러나 여전히 현실의 부당함에 맞서 이를 바로잡고자 시민운동의 일선에 서있는 신현수가 눈에 띈다. 시인이 기록하고 있는 현실비판의 언어는 모두 낡은 것이라 치부하는 관습과 달리 신현수 시인은 현실의 부당함에 대한 저항을 산문적 언어를 통해 지적하고 반문하기를 그치지 않는다.

 

한편 인천작가회의에서 발행했던 계간지 작가들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이들은 이번 작품을 내기 위해 빈한한 자신들의 주머니를 털어야 했다. 시인들은 이번 시집을 첫 출발로 삼아서 새해부터는 시선집을 1년에 두 권씩 지속적으로 출간한다는 계획이다.

 

도서출판 작가들 이희환 대표는 "이번에 출간된 시집은 시를 비롯한 문학의 전반적 위축이 나날이 깊어가는 상황에서 오히려 주목할 만하다""시인들은 이 작품을 통해 문학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편집팀(enews@incheo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