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시각으로 본 인천은?
仁川愛/인천이야기
2011-01-12 00:51:57
중국인의 시각으로 본 인천은?
외국인 유치를 위한 차별화 꾀해야...
최근 인천시와 중경시의 자매결연 및 공무원상호파견 사업을 계기로 2010년 10월 한국 인천광역시로 파견되어 6개월간 교류연수에 참여한 두안원보(段文博)씨가 쓴 글이 인천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7일부터 16일까지 인천 차이나타운과 인천 국제공항, 강화도 등 인천의 주요 관광시설을 탐방하면서 개선방안을 피력해 앞으로 외국인 유치를 위한 인천의 노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인의 시각으로 본 한국, 그중에서도 인천에 모습은 어떤 것일까. 그의 글을 옮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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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는 대한민국 서북부의 광역시로 황해바다를 낀 항구도시이다. 인구 275만 명의 인천광역시는 서울, 부산에 이은 한국의 3대 도시이다. 그러나 인천에서 수도 서울까지의 거리는 28킬로미터밖에 되지 않아 수도권에 속한다.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은 한국 전체면적의 12%를 차지하지만 한국 전체인구 5천만 중 절반이 수도권에 생활하고 있으며 국민총생산액의 70%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중국의 천진이 북경의 관문이듯 인천은 서울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인천에게 세계와 한국을 연결하는 동부의 문호로써 또한 지리적 위치, 대외무역 교류, 관광발전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때 중국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80년대 개혁개방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중국은 세계가 주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루어냈다. 2010년 2사분기 세계경제통계지표에 따르면 중국의 GDP총액은 일본을 추월하여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였다. 1인당 GDP는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점차 증가하는 소비력은 결코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작년 한 해 해외로 나간 중국 관광객 수는 연인원 3,100만 명이다.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부유층이 급증하고 매년 한국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중국인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다.
2005년 한국을 찾은 중국관광객수는 58만 명에 그쳤지만 2009년에는 134만 명으로 증가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이 1,558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관광객은 씀씀이가 커 ‘큰손’으로 불린다. 해외여행을 하는 중국인수가 1억 명이 넘고 1인당 1,500달러를 소비한다고 가정한다면 이는 결국 1,500억 달러에 달하는 소비시장이 형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주목해야할 점은 최근 인민폐의 평가절상이 해외관광시장을 자극했다는 것이며 한국이 주요 해외관광 대상국 중의 하나라는 점이다.
특히, 인천광역시는 한국 관광의 첫 번째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가 지리적 장점을 잘 활용하고 경제, 관광, 무역, 대외교류 등 각 분야에서 더욱더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중국 관광객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잘 파악해야 한다. 숙박, 음식, 관광, 쇼핑, 레저 등 모든 부분에서 어떻게 해야 중국 관광객들에게 보다 질 좋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한국정부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신중히 연구할만한 과제이다.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은 해외로 연결되는 한국의 대문호이며 한국에 대한 외국 관광객의 첫 인상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시작된다. 아시아 제일의 규모를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은 고객제일을 모토로 하여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개항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게 되었다.
공항 근무자들의 우아하고 매너 있는 태도와 친절한 서비스는 개항 후 지금까지 호평을 받아왔다. 스위스 제네바 국제공항협회(ACI)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이 5년 연속 '서비스평가1위'를 차지하였으며 홍콩 국제공항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항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면적이 작은 국가이지만 잘 계획되어 건설된 인천국제공항은 관광객들의 예상을 깨고 기백이 넘치고 웅장하며 대한민국의 건축설계기술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한국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의 평균수심 1미터인 바다를 매립한 후 8년 4개월 동안 조성된 첨단 공항으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시키고 한국을 찾는 외국관광객수 증가에 일조하는 등 전 세계가 배울 점이 많은 공항이다.
공항 입국 수속은 비교적 편리하며 곳곳에 중국어표지판이 있어서 한국어나 영어를 모르는 중국인이 길을 찾기에 매우 편리하다. 출국장 내에는 전문 상가가 두 군데 있는데 서쪽에는 애경백화점, 동쪽에는 신세계백화점이 자리하고 있다. 동서부 양쪽 상가 내에는 기념품, 관광용품, 의류, 골프용품 등 20여종의 품목이 판매되고 있으며 고객들이 효율적으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제품을 진열해놓고 있다.
최근 인민폐 평가절상에 따라 한국에 와서 관광과 쇼핑을 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인천공항 면세점은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장소 중 하나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인천국제공항은 중국관광객들에게 절호의 쇼핑기회를 제공해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공항 면세점이 서울 명동이나 동대문상가처럼 보다 나은 중국어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인천국제공항의 쇼핑환경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면세점이 자리하거나 공항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외국 관광객의 쇼핑시간을 더욱 늘리고 공항판매수입을 증가시키게 되리라
생각한다. 물론 관세수입 감소라는 측면도 있어 정부의 선택이 주목된다.
대중교통
인천은 대중교통이 매우 발달되어 있다. 도심을 관통하고 서울과 연결되는 2개의 지하철 노선이 있으며 시내 대중교통노선도 잘 발달되어있다. 또한 세계적 수준의 인천국제공항과 인천대교가 있으며 동양권을 연결하는 항구도 잘 발달되어있다.
지하철역에 있는 자동티켓발매기는 중국어, 영어, 일본어 표기가 되어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이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함이 있다. 지하철 각 구간 별 그리고 지하철 내에 외국어표기가 되어있기는 하지만 부평역 등 환승역의 환승표시가 부족한 감이 있다. 특히 환승역 플랫폼의 외국어 표시가 부족하고 버스와 버스승강장의 외국어 표시와 외국어 도착역 알림시스템이 보편화되지 않은 것 같다.
일부 관광노선의 교통편도 불편한 점이 있다. 예를 들어 강화도 투어버스가 동절기에는 운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일반버스만 기다리다 타야하기 때문에 자가용이 아닌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이 보완 개선된다면 외국인의 인천관광이 더욱더 편리해 질 것이다.
쇼핑
예술회관 근처에는 두 개의 대형 쇼핑몰 즉,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있다. 쇼핑환경이 쾌적하고 물건도 다양하며 품질도 뛰어나고 서비스도 매우 좋고 친절하다. 중국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면 쇼핑을 즐기는 관광객들을 더욱더 사로잡을 것이다.
미래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쇼핑몰은 소프트웨어적 측면을 더욱더 강화해야한다고 본다. 외국어 쇼핑 가이드를 예로 들 때 서울의 동대문과 명동을 배울만하다. 서울의 동대문과 명동은 상가별 영어, 일어, 중국어 쇼핑가이드서비스가 제공되어 외국관광객의 쇼핑수요를 크게 만족시키고 있다.
인천광역시의 관광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대형쇼핑몰과 쇼핑거리의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수준별 다양한 소비패턴을 활용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고품격 대형 쇼핑몰과 함께 특색 있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쇼핑거리가 있어서 다양한 소비층의 구매 욕구를 만족시켜야 할 것이다. 쇼핑거리의 규모를 확대하고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적 측면을 보완 개선해야한다. 예를 들어 중국은행 신용카드 가맹점을 보다 확대하거나 상품의 중국어 설명서를 비치하고 중국어인력을 확대 채용하는 등의 방침을 세우는 것이 인천광역시다운 새로운 동대문시장과 명동을 만들어 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관광명소와 쇼핑몰의 장점을 확대하여 외국관광객들이 인천에서 쇼핑하고 관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천이 그저 스쳐 지나가는 도시이고 소비는 다른 도시에서 하도록 것이 아니라 지리적 장점을 충분히 이용하여 외국관광객들을 붙잡을 수 있어야 한다. 관광객을 잡는 것이 소비력을 잡는 것이다.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타운은 1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차이나타운은 화교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화교들의 경제문화활동의 중심이기도 하다. 차이나타운은 옛 모습을 잘 간직한 고색창연한 명소이다.
인천광역시는 한중문화교류를 더욱더 강화하기 위하여 2005년 한중문화관을 건립하였다. 한중문화관은 중국문화와 한국문화를 소개함으로써 중국에 직접 가서 중국문화를 느끼지 못한 한국인들의 욕구를 어느 정도 만족시키고 중국관광객들에게도 한국문화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따라서 어느 정도 한국인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객관적인 시각에서 볼 때 인천 차이나타운은 상대적으로 침체되어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우선 첫 번째로 차이나타운을 찾는 관광객 수가 적다. 한국 관광객이나 외국인 관광객 수가 모두 적다.
두 번째, 상업거리가 활발하지 못하며 불황으로 문을 닫은 상가가 많다.
세 번째, 차이나타운의 규모가 작고 상가의 제품들도 관광객을 끌어들이기에는 부족하여 구매력이 떨어진다고 본다.
네 번째, 중국음식점이 많고 규모나 수준은 괜찮지만 정통중국요리라고 홍보하는 중국음식이 중국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는 보기 어렵고 맛도 중국 전통의 맛이 아니다. 그리고 경쟁구조가 아니라 그런지 음식값이 지나치게 비싸다. 얼마 전 차이나타운에서 개최되었던 중국의 날 행사에 직접 참가한 적이 있는데 참가과정에서도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하였다.
먼저, 참가인원이 적고 관광객 수도 적었는데 이는 홍보부족과 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행사자체의 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전시된 중국제품들이 특색이 없고 관광객의 구매력을 자극하지 못했다. 제품소개에 있어서도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이는 행사의 준비작업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특색 있고 중국의 매력과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상품이 부족했다는 생각이다. 특히, 행사가 참신하지 못했다는 느낌이다. 중국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공연 및 행사가 부족했다.
중국의 날 행사의 부족했던 점을 종합해보자면 차별화된 행사가 아니었고 준비가 부족했으며 행사의 중요도도 떨어져 홍보 및 관광객, 바이어 유치가 부족한 행사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다음과 같은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하며 앞으로 유사한 행사나 차이나타운 활성화에 참고가 되길 바란다.
① 정부차원에서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재 세계 각국은 차이나타운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일본“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의 연평균 관광객 수는 연인원 1800만 명에 달하여 동경 디즈니랜드를 찾는 관광객 수보다 많으며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500억 엔에 달한다.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의 성공은 일본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일본은 화교 엘리트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창업자금과 영구 거주권을 줌으로써 화교경제를 활성화 시켰다. 북미 제3대 규모의 캐나다 퀘백 차이나타운도 정부차원의 저렴한 토지 및 기초시설 제공, 중국 전통공원 건립 등의 지원으로 매년 평균 150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한국 특히, 인천 차이나타운은 이미 유구한 역사문화를 자랑하고 있으며 발전가능성이 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해당구청과 시정부차원에서 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연구와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② 차별화를 꾀하고 상품과 문화공연의 수준을 향상시켜야한다.
대형문화행사는 완전히 민간의 힘에만 의존해서 기획하고 운영하기 어렵다고 본다. 정부의 협조와 외교능력이 발휘되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투자가를 모집해야한다. 우호도시와의 협력관계를 잘 활용하고 현지정부의 역량을 활용하여 차별화되고 영향력 있으며 특색 있는 연출단을 모집하고 지방특색이 묻어나면서도 사람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상품들이 전시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③ 스스로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도록 하고 상가 규모를 확대하여 적자생존의 원칙이 적용되도록 한다.
차이나타운의 장기적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차이나타운의 규모를 확대하고 수준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경쟁력 없는 상가는 자연 도태될 것이라 생각한다.
투자가 모집을 확대하기 위해 비자발급절차 및 입국수속 간소화 등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중국에서 정말 영향력 있고 경쟁력 있는 투자가 및 요식업종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한다. 이들을 통해 특색 있고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이 들어오고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정통 중국요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각 지역 특산음식(사천요리, 광동요리, 호남요리, 산동요리, 복건요리 등 다양한 요리)을 선보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차이나타운의 자체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이를 유지해나간다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와서도 자발적으로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을 것이며 한국인 관광객들도 차이나타운을 다시 찾고 싶어질 것이다.
차이나타운은 문화적 특색이 있고 역사적 뿌리가 있으며 발전 잠재력이 있는 관광 쇼핑 명소이다. 정부의 차별화된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인천광역시의 관광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성장점이 될 것으로 믿는다.
통신시설
21세기는 정보화 사회이며 휴대폰은 현대인에게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통신도구가 되었다. 그러나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의 입장에서 보면 휴대폰 사용이 매우 불편하다. 한국 휴대폰 통신은 CDMA방식을 사용하지만 중국에서 널리 보급된 휴대폰 네크워크는 GSM과 CDMA 방식이며 이중 GSM 방식이 더 보편화 되어있다. 따라서 GSM 방식을 사용해왔던 중국 관광객이 한국관광을 와서 통신상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관광을 위해 휴대폰을 바꾸거나 휴대폰 서비스망을 바꾸기에는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다. 중국 국내 한 웹사이트에서는 이와 관련된 내용을 보도한 적이 있는데 1주일간 한국을 관광하는 것은 일주일간 실종되거나 세상과 단절되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즉, 휴대폰으로 전화를 받거나 걸 수도 없고 문자 메시지도 보낼 수 없어 매우 불편하다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한국 관광사업의 세계화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항이나 항구 등의 서비스 센터에서 휴대폰 임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임대조건과 가격을 적정수준으로 하향 책정하여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손실은 관광객 증가를 통한 소비 확대 및 한국관광서비스 고평가 등 여러 면에서 더욱더 큰 보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관광지
인천광역시는 관광지와 역사적 배경 등 모두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몇 달 간 교환근무를 하면서 현지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었으며 모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문제점과 발전방향에 대하여 언급하도록 하겠다.
먼저, 관광지 특히 자연풍경지 내 중국어 등 외국어 표지판은 물론, 관광지 내 쓰레기통 역시 부족하다.
그래서 관광지 내에서는 쓰레기 버리기가 불편하다. 한국에서는 쓰레기 수거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관광지는 다른 곳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특수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쓰레기봉투를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기 어렵다. 그런데 관광지에 쓰레기를 버릴 만한 시설이 없다면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을 가져다 줄 것이며 일부 몰지각한 여행객들이 함부로 쓰레기를 버려 환경위생에서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관광지에는 적당한 위치에 쓰레기통을 비치해 놓는 것이 관광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관광지내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 중국어 가이드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많은 중국어 가이드들이 대부분 조선족이거나 화교라고 들었다. 그렇다보니 문화적 소양이나 한국 문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한국인 보다 깊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중국어 교육을 강화하여 자질 있는 한국인 가이드를 육성하는 것이 적합한 해결방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경쟁력 강화를 통한 관광객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천광역시는 관광목적지라는 차원에서 볼 때 크게는 국가와 국가간의 경쟁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해야하고 작게는 한국 기타 도시간 경쟁을 통해 외국 관광객을 유치해야한다.
인천시의 지역적 특징과 미래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볼 때 인천 나름대로의 특징을 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천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관광자원을 토대로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풍부한 해양관광자원
풍부한 해양관광자원을 이용하여 휴가철 섬 관광 , 갯벌 해수욕장 체험, 바다낚시 체험, 잠수함 및 요트 체험 등 보다 다양한 해양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한다.
② 인천 고유의 특징이 담긴 관광프로그램 개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충분히 조사하고 연구하여 한국의 문화적 차별성과 인천광역시가 한국 다른 도시와 구별되는 특징을 제대로 구현하고 한국의 다른 도시에는 없는 관광 프로젝트를 개발하여 자신만의 특징이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만든다. 또한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대 규모의 레저시설을 조성하는 등 새로운 관광 아이템개발을 통해 외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인도 인천 관광을 꿈꾸도록 한다.
③ 우수한 자원을 관광프로그램에 접목
세계를 선도하는 미용, 성형업 등 우수한 자원을 관광 프로그램에 접목시킨다.
④ 국제교류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
국제교류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교류를 확대하고 영향력을 강화시키며 국제적인 지명도를 높인다.
지금까지 인천에 대한 나름대로의 견해이자 건의사항을 나열해보았다. 간혹 옳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저 외국인 유치를 위한 인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14년은 인천시가 제17회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해이다. 인천광역시는 도시건설, 경제발전 특히 관광분야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인천광역시가 이 같은 기회를 맞아 송영길시장님과 각 정부기관, 그리고 시민의 공동 노력하에 더욱더 찬란한 미래를 맞이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또한 전 세계에 성숙되고 발전되고 친환경적이며 번영된 세계적인 도시 인천의 모습을 선보이기를 바란다.
글·사진 중국 충칭시 파견공무원 두안원보 (段文博)
/ 편집팀(inchenews@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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