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배다리 주변을 걷다
형과니이야기/일상이야기
2011-03-04 18:11:42
담당의사 선생님께서 머금은 입가에 봄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병원뒤 공원 놀이터에도 봄볕이 따스합니다.
곧 개관을 앞 둔 "율목도서관" 뒷문으로 오르는 계단입니다. 저 계단을 비추는 해처럼 빛나는 삶을 위해 오늘도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율목동 구세군교회 앞입니다.이미 봄이 환하게 피어 있음을 볼 수 있네요...
27년전 함께 근무하던 사무장께서 정년퇴직하실 때 사시던 집입니다. 오래전 돌아 가셨는데 오늘 기억을 더듬어 찾아 보니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으로 맞이해 줍니다. 저 집을 보면서 괜스레 생각나는 사람,누군가에게 따뜻한 마음 한 자리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30여년전 저기 한 공간속에 가슴태우던 아릿한 추억이 녹아 있습니다. 젊음이 소유하기에 너무도 무게가 크고 아팠던 기억이 남이 있는 곳! 아직도 자리하고 있어 그 아픔이 더 합니다...
33사단 본부대에 근무하던 시절!
동기 유 제원은 이 곳에 여동생이 간호사로 근무한다며 얘기해 준 적이 있어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문을 닫았고, 연분없는 추억은 그저 지난 기억일 뿐입니다.
도심의 카페는 점점 화려해 지는데 아직도 한 구석에는 이렇게 엣날다방이 남아 감성의 지갑 속에 감춰진 빛바랜 사진의 기억을 끄집어 보게 합니다..
20여 년 전만해도 오른편에는 대나무가 그득 쌓여 있었고 , 왼편에는 종묘사와 원예사가 장사진을 치고 있었는데 도로 확장후 이제는 그저 지나는 길이 되어 버렸습니다.
배다리 서점가의 초입의 그림이 바뀌었습니다... 아래의 철교밑은 알록달록 형형색색을 칠해놓아 철교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음을 보여주네요.해묵은 회색빛 사고에 누가 기름칠을 했을까요?
도원역 인근에는 옛친구들과 나의 추억이 서려있습니다.
20년전 미국으로 이민간 금복이가 다니던 "도원교회"와
도원역 자리 한 귀퉁이에서 아버님께서 커다란 건재상을 하던 "태민"이~
안산에 살고 있는 정구의 친구가 하는 "낙지집" 에서 옛 친구들 모임을 갖고 ,
원통형 건물에서는 학생지를 만들던 "승욱"이의 추억들이 한 자리씩 멈춰져 숨을 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천사람들은 외지사람들이 " 저게 무슨 건물이냐"고 물어 보기라도 하면, 이렇게 한 마디씩 했죠...
" 저게 박 장로가 세운 전도관 건물이야....
많은 인천사람들이 전도관도 숭의동 산109번지로 알고 있으나 실제 전도관의 번지수는 숭의동 산107번지입니다.
담장위의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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