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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옛모습

月尾島의 戀뽀戀껄

by 형과니 2023. 6. 20.

月尾島

인천의관광/인천의 옛모습

2011-07-02 12:27:34

 

月尾島

 

* 연뽀연걸:연애하는 청춘남여를 일컫는 말 보이(BOY)와 걸 (GIRL)

 

暗夜探査니 실혀도 亂舞場을 차저갈 밧게......밤 열시까지는 月尾島 해수욕장(潮湯)을 먼저 다녀와야겟다고 싸리재<67> 마루턱이에서 乘合자동차을 기다려 타니 생기긴 京城-스 보다 먼저 생겻다면서 노렁칠한 괴짝 갓흔 데에 태워가지고 5쯤 되는 데에 20씩을 바드니 京城보다 나 더 빗싸다. 그러나 石油箱子 가튼 괴작에 안저서도 멀니 月色바든 바다 물결을 보면서 꼿꼿한 築路를 닷는 滋味는 그래도 遊興場에 가는 멋이 잇다.

 

潮湯에서 도라오는 남녀 떼가 더러 잇스나 내 몸이 닷는 車中에 잇스니 바라만 볼 뿐이요. 종점에서 차에 나리니 온천 입구까지 느러잇는 매점에서 조개 껍질 소라 껍질 器具와 그림엽서를 파는데 모를 사람들 틈에 양복 청년 하나와 玉色아사치마 트레머리 하나 얼른 보아도 껄이라. 물건 사는 톄 하면서 面相을 조사하니 읏전말슴요 서울 XX녀학교 테니쓰 선수 OO이신데 결혼도 약혼도 아니한 처녀가 하이카라 청년 同伴이신 광경이다. 繪葉書는 벌서 두 봉이나 집어 들엇고 이 물건 저 물건 골라 주무르면서 이걸 사다가 족하애를 주지아이그 그만두어요. 집에선 인천 온 줄 모르는데探査도 요러케 묘하게 걸리면 힘이 안든다. 한마듸 대화를 드르면 讀者도 그들이 몰내 다니는 戀男戀女인 줄을 알 것이 아니냐. 그러나 대체 京城까지 도라가자면 子正이 될이니 저 여자가 부모에게 어데 갓다 왓다고 꾸며대일지 그것이 궁굼스럽다. 그 남자가 누구인지 혹 알겟소?동행 R에게 무르닛가 글세요. 분명히 京城OO은행에서 보든 사람인데요한다. 은행원과 여학생과의 夜行. 月尾島에 잇슴즉 한 일이다. 부모가 부처님일 뿐이지......

 

潮湯에는 120씩 내고 입장권을 사 가지고 드러가면 표 밧고 신발주고 구두꿰여 매다는 것까지 演劇場과 다를 것이 업다. 밤이라 그런지 그리 복잡지 아니한데 그래도 沐浴湯에는 남탕에만 10여명의 벌거숭이가 커나란 강당 만한 욕탕에서 심심하게 몸을 씻고 잇다. 탐사하는 길에 景品格으로 한박휘 휘감고 나와서 바다를 향한 난간에 섯스니 눈 아래가 벌거숭이 남녀의 亂舞場遊泳場이다. 밤중이라서 벌거숭이 남자의 궁둥이에 머리를 비비대면서 헤염치는 여자는 하나도 업고 남자 아홉 사람이 달을 등덜미에 지고 쓸쓸한 헤염을 하고 잇는데 일본 여자의 한 떼가 우리와 한 난간에서 그것을 구경하고 잇다. 저 남자는 잘하는걸』 『톄격이 참 조흔걸요벌거숭이 體讚大端한 것 자못 風紀怪常해 들니지만은 그것은 일일히 기사 거리 못되는 것이다.

 

얘 그만 보고 드러가자. 시간도 1시간 밧게 안 남엇다하는 조선 남자의 소리 아그 추어하고 남자의 겨드랑이에 딸녀서 스릿빠를 껄면서 딸려 가는 여자 얼뜻 보닛가 쪽을 찌고 일본 유까다(浴衣)를 닙은 것 기생이다. 여보 드러 갑시다기생을 끼고 가면서 앗가 그 남자가 소리치닛가 또 한 해수욕복 닙은 남자가 또 그따위 기생을 달고 저편 복도로 드러간다. 먼저 드러가던 남자! 그가 서울서 유명한 浮浪者誘引子弟專門業OO이다. 일즉 O학교를 졸업하고 형제가 똑갓치 부랑자 괴수요 誘引子弟專門인지 20년이건만은<68> 한번도 檢擧되지 안는 手腕家이다. 아마 오늘도 한 놈 무러가지고 하나씩 끼고 온 모양인데 그들이 드러가는 곳은 共同休憩所가 아니고 한 씩 한 씩 따로따로 한 시간 2,3원씩에 주는 넌즛한 방이다.

 

쪼차간댓자 방 속까지 볼 수 업는 것이요 보지 안는댓자 뻔히 아는 광경이닛가 그냥 보내 두고 2층 우 共同休憩所 올너 가닛가 日人 夫婦만 일곱 패 요긔를 하고 잇고 어엽븐 女給士가 이 시웅을 들고 잇슬 뿐 스시(壽司) 닐곱 개의 50차물 탕긔에 5빗싼 돈을 내던지고 뛰여 나려와서 다른데 갈 시간이 밧버서 急急히 신발을 차저 신고 나스니

 

압서 가는 중년 신사 한 분과 노랑참외가치 족고만 쪽진 여자 한분 그까짓 목욕만 하고 가려면 집에는 목욕물이 업나. 이냥 도로 올너가려면 무엇 하려왓서. -니왓지족고만 여자가 不平 大不平이시다. 글세 여긔는 시간이 열시까지고 손님 숙박은 절대로 안 식인다닛가 그러네』 『그런줄 알면 왜 여긔까지 나려왓서. 그까짓 목욕 한번 하려고?족고만 아시의 불평은 사라지지 안는다. 어느 모로 보아도 기생은 아닌데 거름 거리가 얄미우니 小室인 것까지는 확실하다. 저리 조금 가면 여관이 잇서-이럿케 말하면서 유유이 거러가는 남자를 매점 압헤까지 가서 전등불 빗에 보닛가 이건 또 왼일여. 京城辯護士 O의 넙적한 얼골이다. 저 친구가 소실이 잇다는 말은 못 드럿는데......누구의 貴物橫領한 모양인가? 읏전 모양인가......그것은 京城 가서 조사해 보면 즉시 알 일이니 저편에서 내 얼골 보기 전에 도망을 하자고 급급히 노랑 괴작을 올라 탓다.

 

해수욕장 아닌 해변에 남자 三四人이 목욕을 하고 잇고 그 엽헤 여자 三四人이 무어라고 떠들고 잇는 것이 차창으로 뵈이니 그것은 인천 거주의 뽀인 모양이요. 달밤의 소나무 그림자 달밤의 해변 천막 멀-니서 깜박이는 등대 그냥 가기 앗가운 것이 만흐나 오늘이 수요일 3禮拜가 잇슬 터이니 인천의 選男選女를 볼 길이 밧버서 괴작 로 닷는다.

 

별건곤 제15호 발행년월일 1928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