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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옛모습

에로 百퍼-센트, 男子가 當한 强姦

by 형과니 2023. 6. 20.

에로 -센트, 男子强姦

知識 ,知慧 ,生活/옛날공책

2011-07-07 19:15:12

 

잡지에 이런 글이 실릴정도면 예전 선데이 서울과 진배없는 수준이다.

 

출처도 없고 이름도 가명이고 시점도 없으니 기사는 아니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문구로 흥미를 돋운 그저 그런 글을 짜 맞춘 알맹이 없는 글이기는 하나 저 시대에도 개방적 신여성들의 앞서 나간 성에 대한 파격적인 행동만은 인정할 만하다..

 

# 신여성 :개인을 억압하는 인습이나 제도에 반기를 들었던 근대의 여성들

 

 

에로 -센트, 男子强姦

 

要人

 

 

남자가 녀자에게 강간을 당하다니 참 해괴한 일이다. 못나서 당하는지 잘나서 당하는지 장히 분간하기 어려운 일이나 예사 에로광() 가트면 무조건 하고 한 번 당해봄즉한 일일 것이다. 아모리 이 시대가 밝다해도 남자의 정조와 녀자의 정조에 현격한 차이가 잇스니 즉 녀자는 정조를 직혀야만 되고 남자는 제맘대로 직히고 십흐면 직히고 말고 십흐면 마는 신축과 응용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잇는 것이다. 그럼으로 다가튼 강간을 당한 경우에 녀자가 당한 때의 치욕 남자가 당한 치욕에 잇서서도 현저한 차이가 잇슬 것이다. 녀자는 그 치욕으로 인하야 죽어도 시원치 못할 괴로움이 잇는데 반하야 남자는 그 치욕으로 인해서 그다지 아모런 괴통도 업시 단지 불유쾌 햇다는 정도에서 껄껄 웃고 말 것이다(불초 필자는 다 불행간에 그런 경우를 못당해 봣스나 필연코 그럴것 갓다).

 

그러나 아모리 나종에 허허 웃고 말 그만쯤의 정조관렴을 가진 남자라 할지라도 강간을 당하는 마당에 잇서서는 다소의 공포와 불쾌를 늣기고 다소의 반항을 하지 아니치 못할 것이니 그때 그 피해자의 심정이란 엇더할 것인가 조용이 안자서 드러봄직한 화제이다. 그러나 그 화제는 여기에 빼고 본론으로 드러가서 몃몃 사람의 피해자와 피해미수자를 렬거하는 동시에 그 사실을 말하기로 하자. 피해니 가해니 하는 듯기에도 아름답지 못한 사건이니만치 그들의 씨명은 전부 가명(假名) 혹은 략자를 쓰기로 하자.

 

전날 안성(安城) 모신문지국을 경영하든 유효병이란 청년이 잇다. 얼골이 갸름하고 체격이 호리호리한데다가 목소리까지 앨터(녀자음성으로 나즌편)이여서 무여 녀형적 남자이다. 가튼 남성의 친고들로부터 적지안은 호이를 바든것은 괴이치 안은 일일 것이다. 그런데 이 청년이 일본류학을 마치고 도라온 때 몃몃 친고와 술집출입을 더러 하게 되엿는데 한번은 친구를 차자 그 술집으로 갓섯다. 온다는 친구도 안오고 밤도 깁허저 술붓는 게집과 이이야기 저이야기 하다가 막 이러스랴 하는데 그 녀자가 유군에게 매여다렷다. 뿌리치고 나가랴 하엿스나 어느틈에 문은 쟁기어 잇다. 그러자 녀자는 달려드러 옷을 벗기랴 유는 안볏기랴 한참 승강을 하엿스나 남자 체면에 소리는 지를 수 업고 그때까지 한 사람의 이성도 대해보지 못한 숫사나이인 유는 공포와 불안증에 드듸어 당하고 마럿다.

 

모교회에 잇는 K씨 평양에서 모신문지국에 잇슬 때 기생학교에 매주일마다 수신시간을 마타 가르키게 되엿섯다. 기생학교에서 수신을 가르킨다는 것도 좀 어색한 일이지만 가르키는 사람도 여간 오입쟁이가 아니면 못할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 K씨로 말하면 그런 화류게와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아조 마지메한 편이여서 보증은 못하겟스나 딴배포가 잇서서 기생들에게 그 과목을 마타 아리킨 것은 아니엇다.

 

한번은 K씨가 학교 당국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 학생의 가정방문을 하엿다.<36> 선생님이라 하야 끔직한 접대를 바덧는대 거기까지는 괜찬엇스나 붓들고 노치를 안엇다. 그러다가 주위에 아모도 업는 것을 기회로 하고 닷자곳자로 K씨의 의복을 볏기고자 하엿다.

 

- 이런 시럽슨 짓은 그만 둡시다

국도로 흥분한 그 녀자는 이러한 말이 귀에 들릴리가 업섯다. 섬섬약질의 K씨 황소처럼 날뛰는 기생어미에게 유도(柔道)식 오사에 꼬미를 당한채 꼼작업시 견듸고 마럿다.

 

녀류문예가로 련애대가로 한참동안 이름잇고 말만튼 K(!)이 동경 잇슬때 그의 하숙에 놀러다니든 천년이 잇섯스니 일본화를 연구하는 것이엇다.

 

한번은 M대학에 다닌다는 친구 한 사람과 놀너갓다가 밤늣게까지 잇게 되엿는데 서로 헤여질 때가 되자 K양은 일흠은군을 향하야 뚯밧게

 

이왕 느젓스니 주무시고 가서요

한다.

에 가야지요

L은 친구와 함께 니러스랴 할 때 K양은 L의 멱살을 곽 붓들고 L의 친구를 향하야

홍선생 미안합니다만 먼저 가시지요한다.

남의 노름에 뛰여들리가 잇스리요. 그 친구는 L양의 대담한 행동에 어이가 업섯다.

L군 먼저 가네. 자고 오게

아니 아니 가치가세

L군은 황망히 K를 뿌리치며 이러스랴 하엿다.

왜이리 버둥거려요. 사내답지 못하게 자고가면 엇더탄 말야!

내가 왜 K선생의 애인입니까 뭡니까. 노으십시요. 혹시 남이 아나다나...

남들 알면 엇재요. 무슨 상관얘요

 

그 친구가 도라가자마자 KL을 이불 속으로 끄러드렷다. 그러고는 그야말로 폭려으로써 일을 진행하랴 하엿스나 아모리 약질의 사나일지라 극력으로 반항하는데는 엇지할 도리가 업섯다. 애가 달타 못하야 그저 에로틱한 한막극만 연출하고 밤을 새웟다.

 

그 후로는 L군이 K양을 방문하는 일이 업섯다. 그러다가 한번은 우연히 로상에서 서로 맛나게 되자 K양은 선듯 먼저 인사를 걸고 껄껄우스며

 

엇지면 사나이가 그러케 못낫소. 설사 그런 일이 잇섯기루서니 다시 놀러 못올게 뭐요

그때의 L군은 무어라고 대답하엿스면 조와슬까 역시 빙글빙글 하고만 마랏다.

 

출처 별건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