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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야기

인천세관창고 100년 만에 자리 옮긴다

by 형과니 2023. 6. 24.

인천세관창고 100년 만에 자리 옮긴다

仁川愛/인천이야기

2012-03-03 10:50:58

 

인천세관창고 100년 만에 자리 옮긴다

5월 해체공사 후 8월까지 복원공사 마무리

 

1911년 건립된 옛 인천세관창고가 100년여만에 자리를 옮긴다.

 

인천시는 총사업비 44천만원을 들여 옛 인천세관창고(중구 항동7147)를 해체한 뒤 현 위치에서 40m 가량 뒤로 떨어진 자리에 옮겨 복원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지난달 해체 복원을 위한 실시 설계작업이 시작됐으며 오는 5월 해체공사 후 8월까지 복원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옛 인천세관창고는 오는 6월 부분 개통 예정인 인천수원 간 수인선 철도가 지나는 자리에 있어 헐릴 처지에 놓였었다.

 

그러나 이 건물이 인천항의 지난 한 세기 역사를 간직한 몇 안 되는 근대건축물이라는 점이 부각되자 시는 결국 창고를 해체해 다른 장소에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세관창고는 당초 1917년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건립연도는 1911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 문화재위원회 위원인 인천재능대학교 손장원 교수는 최근 국가기록원의 정부문서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인천세관창고는 연면적 172크기의 단층 건물로, 벽돌 구조 위에 목조 지붕이 덮여져 있다.

 

인천시는 최대한 원형 그대로 창고를 복원한다는 방침이지만 건물 자재가 워낙 낡아 100% 복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공사 중 훼손되는 부분 등 손실률을 감안할 때 6070% 가량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창고를 시지정 문화재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소유주인 인천본부세관과 협의를 거쳐 세관창고를 개항박물관이나 세관박물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성진호 인천시 문화재팀 실무관은 "시 문화재위원회의 감수 아래 창고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이전작업이 마무리되면 옛 세관창고는 인천항 개항 이후 근대식 관세정책을 보여주는 산 교육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인천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