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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옛모습

윌리스제독이 조선 정부와 조약을 체결한 소래포구

by 형과니 2023. 6. 26.

윌리스제독이 조선 정부와 조약을 체결한 소래포구

인천의관광/인천의 옛모습

2013-02-04 23:43:34

 

 

윌리스제독이 조선 정부와 조약을 체결한 소래포구 188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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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위사진이 실제 월미도 해상이라는 인천일보 조 우성의 미추홀 의글

 

 

소래포구 

조우성의 미추홀

 

최근 모 출판사에서 '세밀한 일러스트와 희귀 사진으로 본 근대 조선'이란 책을 펴냈다. '그들이 본 우리'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주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때의 종군 화가들이 그린 그림과 사진, 에칭 등이 수록돼 있다.

 

인천 사람들에겐 낯익은 장면들이 많았다. 그 상당수는 1980년대 후반 중구 신생동 소재 제1공보관에서 열린 인천 최초의 자료 전시회에서 공개된 것들이었다. '조선의 수도에 처음 출현한 서양 괴물, 자동차' 등이 그것이었다.

 

또다른 유형의 것은 미국이나 유럽의 북 딜러들이 인터넷 옥션 웹사이트에 내다파는 화보 잡지의 조선 관련 기사들이다. 예를 들어 '그래픽', '런던뉴스', '하퍼즈 위클리' 등이나 신문들에서 발췌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중의 한 편은 미추홀 자가 연전에 출간한 '인천이야기 100장면'의 표지화로 사용했던 '런던 뉴스'의 에칭이었다. 그런데 그 밑에 달린 설명은 황당하게 '인천, 윌리스 제독이 조선 정부와 조약을 체결한 소래 포구'였다.

 

그러나 이 장면은 조영수호통상조약 체결 당시 월미도 해상에 정박 중인 영국 전권위원 윌리스 제독의 배로 향하는 문정관들의 모습을 담은 것이었다. 문제는 집필자나 편집자 모두가 소래포구의 지형조차 몰랐다는 데 있었다.

 

그런 식으로 잘못 알려지는 인천사 장면은 수두룩하게 많다. 철도, 천일염, 커피, 호텔, 야구 등에 관한 통설 역시 모두 틀린 얘기다. 그런데도 그것이 정설인 양 계속 파급되고 있는 것은 문제다. () 차원에서도 대대적인 홍보가 있어야겠다. 지역적 위상 확립은 말할 것도 없이 지역사의 정립에서 출발해야 한다.

 

/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