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진영이
형과니이야기/일상이야기
2016-01-25 14:51:52
단편영화 진영이
우연히 십 여년 전에 만든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내 이름은 김진영. 4학년이다. 뭐 생긴건 이정도면 어디가서 손가락질 받을 정도는 아니고, 좀 재수없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공부 잘한단 소리는 어디서든 듣는다. 공부를 잘하면 어른들이 간섭하지 않는다."
이미 어른의 마음을 알고 있는 요즘 초등학생의 의중을 정확하게 나타낸 대사이다.
감독은 진영이의 성정체성의 혼란을 통해 소녀가 여인으로 성장해 가는 성장통을 그린 영화라 하는데 가만 보면 이 영화는 시청자를 누구에게 두어야 할지 애매한 영화인 것 같다.
이 영화를 받아 들일 대상이라면 이런 단편을 접하고자 하는 영화 매니아가 틀림없을 것이니 이미 성인이라 계몽적인 영화의 특질에 안 맞을것이며 이 영화를 보아야 할 당사자인 청소년이 이런 류의 영화를 즐길 이유가 없을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십 분이 채 안되는 길이로 극속으로 금세 빠져 들게하는 매력과 분위기가 상큼하여 이혼과 이별 그리고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지내 보낸 감독의 의중과 표현이 매우 능란함을 느끼게 하였다. 진영이 역의 변 민경의 연기도 무난하여 잠시의 휴식에 평안한 시간을 보내게 해 준 이 성은 감독에게 감사를 표한다.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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