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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공책

별건곤 제23호 - 大京城三部曲 - 1929 별건곤 대경성 특집호

by 형과니 2023. 7. 2.

별건곤 제23- 大京城三部曲 - 1929 별건곤 대경성 특집호

知識 ,知慧 ,生活/옛날공책

 

2019-09-17 17:25:38

 

별건곤 제23> 大京城三部曲

 

잡지명 별건곤 제23

발행일 19290927

기사제목 大京城三部曲

기사형태 잡저

 

 

大京城三部曲

 

 

電車마다 나리는 사람 오르는 사람이 학생이요 會社員이요 직공들이다. 긔계가 돌고 鐵筆珠板이 다름질치고 學生群最速度進軍을 하고.. 京城은 일른 아츰부터 움즉인다. 자란다.

그러나 그들이 움즉이게 되기까지에 어두운 새벽브터 얼마나 만흔 물ㅅ지게들이 努力하엿스며 얼마나 만흔 소곰 장사 새우젓 장사가 밧븐 거름을 거럿슬 것이나... ... 좁다란 골목에서 골목으로 돈 업는 가난한 일꾼들을 차저서... ... .

 

 

그들은 또 그 상품을 구해 가기 위하야 새벽 45시브터 시장으로 모여 섯고 시장에 상품을 공급하는 사람들은 새벽 12시부터 더 먼 사람은 어적게 밤브터 물건을 실어 온 것이다. 京城 그 날의 움즉임은 그 전날브터 시작되는 것이다.

 

 

午笛이 뛰-하고 울면 공장도 사무소도 은행 회사도 일을 중지하고 거리에서 땅 파든 勞働人도 나무 그늘에서 허리에 찻든 찬밥을 먹는다. 신문사 인쇄소 사무소마다 점심을 찻느라고 부빔밥 장국밥 떡국집 배달부들의 자전거가 京城 거리로 총알가치 오고 가는데 鍾路 商店 廛房主人들만은 녯날 멋을 못 니저서 행낭 여인 식여서 땃듯한 밥상을 날너다가 천천히 먹는다.

 

 

해가 넘어간 후에야 공장의 벽돌담 속에서 해방되여 나오는 젊은 일꾼들. 그들에세는 밤이 들어서야 짤막한 자유시간이 차저오는 것이다. 그러나 그 가여운 일꾼에게 또 동정을 바라고 문 엽헤 쪼그리고 안젓는 可憐兒가 잇슴을 보라. 여긔가 大京城이란다.

 

 

왼종일 일하고 해진 후에야 겨우 몃십전 밧아 가지고 콩한단 쌀몃되 사가지고 굼주린 가족을 차저 가는 이가 잇고 왼종일 다녀도 다 팔지 못한 물건을 노코 식구들이 저녁 굶고 안젓슬 생각에 눈물 짓고 섯는 사람이 잇는대 몃푼이나 잇다고 料亭으로 闊步해 가는 사람이 잇고나.... 아아 여긔가 경성

 

 

夜市. 夜市. 오래 못 쓸 물건인 줄 알고 잇스면서도 돈이 모자라 싼것을 사러 모여드는 夜市. 몬지가 만코 식그러운 줄도 알면서도 사랑 한업고 酒店 劇場에 갈 돈이 업서서 모다 이리로 **** *. 夜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