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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문화/인천의 공연,전시

제물포구락부 특별전 <기록되지 못한 역사, 기억되어야 할 이름들: 하와이 이민사 휴먼스토리>

by 형과니 2025. 4. 30.

<전시 안내>

 

제물포구락부 특별전
<기록되지 못한 역사, 기억되어야 할 이름들: 하와이 이민사 휴먼스토리>

1902년 12월, 한국의 첫 이민선이 인천 제물포항에서 하와이로 출항했습니다. 여기에 승선한 102명의 발자취는 한국 근대 이민사의 첫 페이지가 되었고, 한인 디아스포라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출발지 인천 역시 단순한 출항지가 아니라 한국 이민의 출발점이자 근대 이민의 거점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삶을 향한 이들의 여정은 기대와 희망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혹독한 노동, 언어와 문화의 장벽, 열악한 주거 환경, 그리고 이방인으로서 감내해야 했던 차별과 편견은 끊임없는 시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공동체를 만들며 노동, 교육, 가족애를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서툰 영어로 계약서를 쓰고 사탕수수 농장에서의 노동과 의복을 세탁하거나 김치를 만들어 파는 등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자립하며 서로 돕고 연대했습니다.


이번 제물포구락부 특별전 <기록되지 못한 역사, 기억되어야 할 이름들: 하와이 이민사 휴먼스토리>는 하와이 초기 이민자들의 삶을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인간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묘비 탁본, 학술 자료, 사진, 실물 유물들과 한인 예술가 작품전 등을 통해 세상이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펼쳐 보이고자 합니다. 


하와이 이민은 단절이 아니라 새로운 연결입니다. 이들이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간 과정은 하나의 연속된 흐름입니다. 하나의 이름, 한 줄의 묘비명 속에는 그들이 남긴 희망과 좌절, 사랑과 그리움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의 삶을 드러내고 복원하는 것은 곧 인천 역사, 나아가 한국 역사를 되돌아 보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성찰이기도 합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시 기간: 2025.04.30(수) ~ 08.31(일) 
(매주 월 휴관)장소: 제물포구락부 전관, 인천시민애집 역사전망대문의: 제물포구락부 홈페이지 및 카카오톡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