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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야기

‘제물포구락부’ 스토리텔링 박물관으로 리모델링

by 형과니 2023. 4. 10.

제물포구락부스토리텔링 박물관으로 리모델링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6-26 15:04:25

 

근대 개항기 서양인들의 사교장 재개관

제물포구락부스토리텔링 박물관으로 리모델링

 

제물포구락부 개관 기념식

 

인천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인 중구 송학동 제물포구락부가 스토리텔링 박물관으로 지난 19일 다시 문을 열었다. 이날 인천시는 안상수 시장과 박창규 시의회의장, 워릭 모리스 주한 영국대사, 박승숙 중구청장, 문화원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모델링을 마친 제물포구락부개관 기념식을 가졌다.

 

 

시가 지난해부터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복원한 제물포구락부는 1901년 세워진 연면적 110평 규모의 2층 건물로 1913년까지 독일·영국·러시아·네덜란드·미국 등 서양인들의 사교 클럽으로 사용되었고 이후 일본 재향군인회관 등으로 활용됐다. 최근까지 중구문화원으로 이용되다 이번에 옛 모습을 되찾았다. ‘구락부는 영어 클럽’(club)의 일본식 발음을 한자로 차용한 것이다.

 

 

제물포구락부는 4대의 대형 화면을 통해 한세기 전 시대 상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에피소드, 드라마 등을 상영해 방문자들에게 가상 역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 개관 기념으로 앞으로 3개월씩 회원국의 달을 운영, 9월 중순까지 영국의 달행사를 갖는다. 이 기간에는 영국 관련 영상물 상영과 영국 기업·문화 홍보물 전시를 진행하고 매주 일요일 오후 백파이프 연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건물 중 1층은 한국문화원연합회 인천지회 사무실로, 2층은 내부 천장에 샹들리에를 달고 당시 분위기대로 외국인들이 차와 술을 마시던 바(bar)를 되살려 외국인 사교와 인천의 개항을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스토리텔링(story telling) 박물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개관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오후 6. 입장료는 없다.

 

 

제물포구락부는 199376일 인천시유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됐다. 19016월 당시 제물포에 거주하던 미국·영국·독일·러시아 등의 외국인이 사교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를 건립했다. 벽돌로 지은 2층 건물로 지붕은 양철로 덮였고 사교실·도서실·당구대 등의 시설이 있었다고 한다. 1913년 조계(租界:외국인이 자유로이 거주하며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는 구역)가 철폐되자 여러 차례 용도가 바뀌었다. 이용문의 : 765-0261

 

 

근대 개항기 제물포구락부의 모습

 

스토리텔링 박물관으로 변신한 제물포구락부

 

지영일 편집위원 openme@incheo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