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건강 현상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07-08-20 11:14:13
불건강 현상
서구인에게 헌혈은 하나의 봉사운동이다. 생활화처럼 되어 부담감 없이 헌혈에 나선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그렇지가 못했다. 붉은 빛깔 처럼 선혈 자체가 생명 같이 인식되어 그것을 함부로 채혈할 수 없었다.
부모가 주신 신체발부는 함부로 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 탓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70년대까지만 해도 수혈은 매혈로만 가능한 것으로 이해했었다.
우리나라의 헌혈사업은 대한혈액관리협회의 기능이 시작된 1975년부터이다. 그해의 사용된 혈액 중 헌혈로 충당한 양은 25% 정도였다. 이듬해인 76년에 50%를 넘어 점차 확대되었다.
77년에는 77.7%, 78년엔 85%, 79년에는 91%였다. 그러나 서구에 비해 헌혈에 참여하는 인구는 아직도 미약하다. 학생이나 군인, 종교단체에 국한하고 있는 형편이다. 때문에 방학철이면 피기근 현상을 빚는 원인이 된다.
최근에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전방의 군인 헌혈도 크게 줄어 더욱 심각하다. 그것은 북한 지역이 말라리아 감염이 높은 곳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은 백두산 일대를 제외하고는 전지역이 말라리아 감염 우려의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따라서 휴전선 인근, 특히 강화군 지역에서는 말라리아 발병이 높으며 이들 지역의 주민과 장병들은 타인에게 피를 줄 수 없는 헌혈부적격자가 된다.
지난달 인천의 한 교회 창립기념 헌혈행사에서도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함께 나누는 생명’의 일환으로 60여명이 헌혈을 희망했는데 10명만이 적격자로 밝혀졌다. 우선 65세 이상 노인은 말고 인천 시민 중 강화군과 동구, 중구 거주자가 제외되었다.
말라리아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1년 이내에 강화도에 내왕한 사람도 부적격에 해당되었다. 한마음혈액원 의료진이 장비를 동원하여 교회에 찾아왔으나 실적은 극히 부진했던 것이다.
‘헌혈 부적격자’의 급증으로 피가 모자란다는 보도이다. 말라리아 위험지역 거주자와 해외여행자 등 제약규정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란다. 헌혈부적격자의 급증은 그만큼 사회가 불건강하다는 의미도 된다.
서구인에게 헌혈은 하나의 봉사운동이다. 생활화처럼 되어 부담감 없이 헌혈에 나선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그렇지가 못했다. 붉은 빛깔 처럼 선혈 자체가 생명 같이 인식되어 그것을 함부로 채혈할 수 없었다.
부모가 주신 신체발부는 함부로 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 탓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70년대까지만 해도 수혈은 매혈로만 가능한 것으로 이해했었다.
우리나라의 헌혈사업은 대한혈액관리협회의 기능이 시작된 1975년부터이다. 그해의 사용된 혈액 중 헌혈로 충당한 양은 25% 정도였다. 이듬해인 76년에 50%를 넘어 점차 확대되었다.
77년에는 77.7%, 78년엔 85%, 79년에는 91%였다. 그러나 서구에 비해 헌혈에 참여하는 인구는 아직도 미약하다. 학생이나 군인, 종교단체에 국한하고 있는 형편이다. 때문에 방학철이면 피기근 현상을 빚는 원인이 된다.
최근에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전방의 군인 헌혈도 크게 줄어 더욱 심각하다. 그것은 북한 지역이 말라리아 감염이 높은 곳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은 백두산 일대를 제외하고는 전지역이 말라리아 감염 우려의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따라서 휴전선 인근, 특히 강화군 지역에서는 말라리아 발병이 높으며 이들 지역의 주민과 장병들은 타인에게 피를 줄 수 없는 헌혈부적격자가 된다.
지난달 인천의 한 교회 창립기념 헌혈행사에서도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함께 나누는 생명’의 일환으로 60여명이 헌혈을 희망했는데 10명만이 적격자로 밝혀졌다. 우선 65세 이상 노인은 말고 인천 시민 중 강화군과 동구, 중구 거주자가 제외되었다.
말라리아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1년 이내에 강화도에 내왕한 사람도 부적격에 해당되었다. 한마음혈액원 의료진이 장비를 동원하여 교회에 찾아왔으나 실적은 극히 부진했던 것이다.
‘헌혈 부적격자’의 급증으로 피가 모자란다는 보도이다. 말라리아 위험지역 거주자와 해외여행자 등 제약규정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란다. 헌혈부적격자의 급증은 그만큼 사회가 불건강하다는 의미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