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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관광,가볼만한곳

네팔 요리사의 이색음식

by 형과니 2023. 4. 15.

네팔 요리사의 이색음식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8-27 21:08:22


“음~ 향도 짙어라”  
 
네팔 요리사의 이색음식으로 지친 입맛 돋궈볼까  
 


 


인천에 많은 외국인들이 모여들면서 그들이 운영하는 이색 요리집이 눈길을 끈다. 모습은 달라도 우리와 같은 동양계인 네팔 출신 주인과 요리사가 직접 음식을 만들어내는 이곳에서는 더위에 지쳐 입맛을 잃은 요맘때, 향신료가 짙은 전통 네팔과 인도요리들로 기분을 달래보면 좋겠다.


부평역사 롯데마트 주차장 옆에 자리한 인도 네팔 전문음식점 'First Nepal'은 네팔인이 직접 운영하는 전통 네팔·인도 요리전문점이다. 유난히 웃음이 많은 이곳의 사장님 루드라 사르나(Rudra Sharna), 그리고 말은 없지만 다정한 네팔인 요리사 마나프라사드 사르마(Manprasad Sharma)가 네팔과 인도의 향취가 듬뿍 담긴 요리를 선사한다.


이곳에서 먹으면 좋을 음식은 바로 ‘턴두리’라고 하는 바베큐식 닭고기 구이, 그리고 각종 커리와 함께 찍어먹는 맛 또한 여러 종류인 ‘난’이란 밀떡이다. 네팔요리의 특징은 한마디로 담백하고 자연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요즘 유행하는 웰빙식에 가깝다.



루드라 사르나 사장은 “지리적으로 인도와 중국 사이에 위치한 네팔은 인도 요리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많고 커리를 중심으로 즐겨 쓰는 허브도 비슷하다.”며 “화덕에서 구운 난도 맛있지만 네팔 사람들은 한국인처럼 밥을 더 즐겨먹는다.”고 말한다.

 
 
같은 동양권이라 그럴까. 이곳 음식들은 생각보다 깔끔하고 향이 짙으며 깊은 맛이 특징이다. 특히 카레는 우리네 식보다 부드럽고 순한 반면, 향과 재료에 있어서 풍성한 풍미가 묻어나 친숙함까지 전해진다. 네팔 사람들의 주식은 달, 밧, 탈카리라고 할 수 있다. 달은 녹두로 만든 수프 정도로 생각하면 되고 밧은 밥을 의미한다. 탈카리는 이들과 함께 먹는 반찬으로 오이, 당근 등으로 만든 야채샐러드 등이 주를 이룬다.


밥과 반찬은 각자 먹을 만큼만 그릇에 따로 담아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밥 대신, 또는 밥과 곁들여 먹는 난은 그 맛이 고소해 인기가 좋다. 특별히 향신료가 들어가지도 않고 버터나 마늘을 넣고 반죽해 구워 따뜻할 때 먹으면 무척 쫄깃하다. 그냥 먹기도 하고 커리에 찍어 먹기도 한다.


지아와 라시는 디저트나 간식으로 즐기기에 그만이다. 지아는 진하게 우려낸 홍차에 우유를 타 먹는 밀크티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라시라는 수제요쿠르트를 먹기가 더 좋다. 더히라는 요구르트에 바나나, 망고 등을 갈아 넣은 쉐이크로 영양과 시원함을 갖춘 음료다.


무역회사를 함께 운영하는 사장은 “한국인 손님이 약 80%이고 외국인 강사나 현장근로자들도 일요일이면 많이 찾아 주방장이 손을 놓을 틈이 없다.”면서 “맛도 좋을 뿐 아니라 가격 역시 서울의 외국 음식점보다 30~40% 저렴해 많이 이용해주기를 바란다.”고 애교 섞인 인사를 빼놓지 않는다.  ■ 문의 : 525-8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