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받은 청량산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07-11-12 22:13:35
대상 받은 청량산
송도유원지 정문에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바라보면 그 뒤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이 청량산이다. 해발 172m로 높지는 않으나 바다가 가까워서일까 우뚝 솟아 보인다. 그러나 특별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없이 울퉁불퉁 밋밋하게 되어 있어 자의 눈금처럼 보인다. 이것을 옛사람들은 ‘금자로 땅을 재는 모양(金尺量地形)’이라 하여 척량(尺量)산이라 불리던 것이 발음이 비슷하여 청량산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 만큼 척량산으로 인하여 이름한 마을도 있다. 동춘동의 척전(尺前)리, 곧 ‘자앞말’이 바로 그곳이다. 즉, 척량산의 마을 앞에 있는 마을이라는 것이다.
청량산은 푸른 소나무 사이로 바위가 돋아나 송도의 금강산이라고 불리거니와 그로 인해 송도유원지는 한층 풍광을 돋군다. 뿐만 아니라 근래 별로 등산할 만한 마땅한 곳이 없는 인천인 까닭에 청량산은 등산코스로서 시민의 사랑을 받는다. 그러면서 최근에 정년퇴임한 인사들도 만나게 되는데, 대개가 건강관리로 등산을 하기 때문이리라.
청량산 등산로는 시립박물관 뒷길에서 시작하든지 반대로 연수동천주교회에서 출발, 산을 타게 되는데 박물관 쪽은 바위 언덕이 가파라 오르기가 쉽지 않으나 구조물을 시설, 그리 힘들지는 않다. 능선을 타고 동쪽으로 솔밭길을 내려가면 어느새 산길도 끝이 난다. 요즘같은 낙엽철이면 바람이 불 때마다 솔잎이 비오듯 우수수 쏟아져 특별한 운치를 보여준다. 두어곳 산사로 내려가는 골짜기엔 목축일 샘도 있다.
그러나 청량산의 진가는 아무래도 산정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이다. 만조시간이면 햇빛 반사하는 황금빛 출렁임도 좋겠고 간조때면 드넓게 드러나는 갯벌이 그것대로 좋다. 이윽고 수평선에 걸린 붉은 태양과 마주하면 경외심이 들고 순간 숙연해지기도 한다. 동해의 일출이 출발과 희열과 소망이라면 서해의 일몰은 정리요 비애요 회고이다. 그런데도 너도나도 시민은 동해의 일출을 찾아갈 뿐 가까운 곳의 일몰은 간과한다. 끼쳐준 천혜를 인천시민은 정작 깨닫지 못한다. 전국 우수 산림생태 복원지 선정대회에서 청량산사례가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송도유원지 정문에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바라보면 그 뒤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이 청량산이다. 해발 172m로 높지는 않으나 바다가 가까워서일까 우뚝 솟아 보인다. 그러나 특별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없이 울퉁불퉁 밋밋하게 되어 있어 자의 눈금처럼 보인다. 이것을 옛사람들은 ‘금자로 땅을 재는 모양(金尺量地形)’이라 하여 척량(尺量)산이라 불리던 것이 발음이 비슷하여 청량산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 만큼 척량산으로 인하여 이름한 마을도 있다. 동춘동의 척전(尺前)리, 곧 ‘자앞말’이 바로 그곳이다. 즉, 척량산의 마을 앞에 있는 마을이라는 것이다.
청량산은 푸른 소나무 사이로 바위가 돋아나 송도의 금강산이라고 불리거니와 그로 인해 송도유원지는 한층 풍광을 돋군다. 뿐만 아니라 근래 별로 등산할 만한 마땅한 곳이 없는 인천인 까닭에 청량산은 등산코스로서 시민의 사랑을 받는다. 그러면서 최근에 정년퇴임한 인사들도 만나게 되는데, 대개가 건강관리로 등산을 하기 때문이리라.
청량산 등산로는 시립박물관 뒷길에서 시작하든지 반대로 연수동천주교회에서 출발, 산을 타게 되는데 박물관 쪽은 바위 언덕이 가파라 오르기가 쉽지 않으나 구조물을 시설, 그리 힘들지는 않다. 능선을 타고 동쪽으로 솔밭길을 내려가면 어느새 산길도 끝이 난다. 요즘같은 낙엽철이면 바람이 불 때마다 솔잎이 비오듯 우수수 쏟아져 특별한 운치를 보여준다. 두어곳 산사로 내려가는 골짜기엔 목축일 샘도 있다.
그러나 청량산의 진가는 아무래도 산정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이다. 만조시간이면 햇빛 반사하는 황금빛 출렁임도 좋겠고 간조때면 드넓게 드러나는 갯벌이 그것대로 좋다. 이윽고 수평선에 걸린 붉은 태양과 마주하면 경외심이 들고 순간 숙연해지기도 한다. 동해의 일출이 출발과 희열과 소망이라면 서해의 일몰은 정리요 비애요 회고이다. 그런데도 너도나도 시민은 동해의 일출을 찾아갈 뿐 가까운 곳의 일몰은 간과한다. 끼쳐준 천혜를 인천시민은 정작 깨닫지 못한다. 전국 우수 산림생태 복원지 선정대회에서 청량산사례가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