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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야기

신흥동-구관사길

by 형과니 2023. 5. 1.

신흥동-구관사길

인천의관광/인천풍경

 

2008-06-02 07:31:05

 

 

긴담 모퉁이길-자동차있는곳이 구관사길 초입

 

요즘은 아파트 빌딩 숲이나 건물들도 대부분 다세대 빌라 등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일반 주택 역시 어른 키높이의 담 너머로 지어진 단층집이거나 그럴 듯한 목조 건축물이 대부분이어서 예전의 기억 속에 '잘사는 집'으로 대표되던 높은 담을 갖고 있거나 석축 위에 지어진 일반 주택을 좀처럼 구경하기가 어렵다.

 

인천시 중구 신흥동 1가 19번지 일원에 위치한 '구관사길'에 발걸음을 놓다보면 예전의 그 '잘사는 집'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구관사길'은 말 그대로 예전에 이곳에 높은 분들의 '관사'가 위치했던 곳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잘 알려진 답동성당을 우측에 끼고 있는 돌담길을 따라 가다보면 좌측으로 구관사길이 연결돼 있고, 구관사길 가운데에는 담쟁이 길이 또 연결돼 있다.

 

돌담길은 말 그대로 최고 높이 6~7m는 돼 보이는 높은 돌담이 길을 따라 좌우측으로 듬직하니 위치해 있어 예전 코찔찔이 시절의 동네 골목을 연상시키고, 구관사길 초입에는 높은 돌담 겸 석축 위에 건물이 올려져 1970년대의 '잘사는 집'의 전형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실제로 그 집들이 잘사는 집인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적어도 어른 키 두 배는 돼 보이는 높은 석축 위에 지어진 모습만으로는 위압감마저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좋은 집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초여름으로 접어들 무렵에는 모든 돌담길과 구관사길 초입의 석축에 담쟁이덩굴이 파란 잎사귀를 뽐내, 한층 분위기를 살린다.

 

위치 : 인천 중구 신흥시장 사거리에서 답동사거리 방향으로 이동하다 신흥초등학교 못 미쳐 인천기독병원 방향으로 오르는 돌담길을 만날 수 있고 길을 따라 100m만 올라오면 우측으로 구관사길을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