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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섬

영종·용유도 둘러보기

by 형과니 2023. 5. 4.

영종·용유도 둘러보기

인천의관광/인천의섬

 

2008-06-06 10:22:09

 

영종·용유도 둘러보기

 

영종도는 몇 년 전만 해도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가야만 닿을 수 있던 섬이었다. 인천국제공항이 생기면서 배가 아닌 차로도 이동할 수 있게 되었지만 지금도 월미도에서는 예전처럼 배에 차를 싣고 갈 수 있다.

 

월미도 선착장에서 배에 오르자마자 떼를 지어 반겨주는 것은 바로 갈매기. 월미도를 떠나 영종도에 닿을 때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바싹 붙어 좇아오는 이들의 모습은 짐짓 여행객들을 경호하는 보디가드 같기도 하다. 영종도만큼이나 유명한 영종도 갈매기들이 푹 빠져있는 것은 새우깡이다. 새우깡을 받아먹으며 좇아오는 갈매기와 교감하는 것도 영종도로 가는 뱃길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 영종도 구읍뱃터

 

월미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영종도에 도착해 제일 먼저 밟게 되는 땅이 바로 구읍뱃터이다. 오른쪽으로는 작은 어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구읍뱃터에서 청원농원 방향으로 가면 숲길 2차선 도로가 나오는데, 이 일대는 가을이면 억새숲으로 변해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주변에는 고() 김찬삼씨가 운영하던 세계여행문화원이 있는데, 여행도서관, 야외전시장 및 공연장, 휴게실을 갖추고 있다. 오대양육대주의 역사와 문화, 지리 여행정보, 사진집 등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쉽게 얻어갈 수 있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야외테라스에서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바다를 조망하기 좋아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이용료는 무료다.

 

월미도 선착장에서 배 이용시 승차인원 2명을 포함 차량도선비가 8천원이다. 그 외 1명씩 추가할 경우 1500원씩 더해진다.

 

#을왕리·왕산해수욕장

 

대개는 을왕해수욕장이라고 하면 영종도에 있는 해수욕장이라고 알고들 있지만 사실 을왕·왕산해수욕장은 용유도에 있다. 영종도와 이어져 있어 영종도의 일부로 여겨지고 있지만 원래 독립된 섬이었던 용유도는 낙조가 아름답다.

 

그 중에서도 을왕 해수욕장은 모래가 매우 가늘고 고운 데다가 마치 초승달이 내려와 앉은 듯한 신비스러운 해변의 모습에 1986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특히 바다와 어우러져 있는 2의 오솔길은 낙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을왕해수욕장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닿을 수 있는 왕산 해수욕장은 사람들의 발길이 잘 이어지지 않는 숨겨진 곳이었는데 을왕리에 인파가 몰리면서 함께 유명해져 최근에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용유해변의 숲길 드라이브는 꿀맛이다.

 

# 선녀바위

 

선녀바위 근처에는 사진찍기 좋은 곳이 많다. 바닷가에서 보는 어촌의 모습과 고깃배도 볼 수 있다. 저녁에 연인들이 걸터앉은 모습은 그 자체로 섬이 주는 또 하나의 낭만이다.

 

# 용궁사

 

영종·용유 일대의 최고봉인 백운산 자락에 있다. 백운산과 1300년을 함께 한 오래된 사찰이다. 신라 문무왕 10(670) 원효가 창건한 절이다. 1854(철종 5) 흥선대원군이 중수하면서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1990년 인천 유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됐다. 용궁사에는 관음전, 용황각 등의 건물이 있다. 관음전 안에는 본래 옥석으로 조각된 관음상이 있었으나 일제시대에 도둑맞아 현재는 청동관음상이 봉안돼 있다.

 

특히 요사채에는 건물정면에 용궁사라고 적힌 흥선대원군의 친필 편액이 있어 더욱 유명하며 인천기념물 9호로 지정된 용궁사의 느티나무도 멋지다.

 

# 해수피아

 

3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해수탕이다. 지하 800m에서 끌어올린 해수를 온천수로 사용한다. 20m가 넘는 대형 해수탕을 비롯해 노천탕, 불한증막, 옥사우나, 호아토사우나 등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다. 라이브레스토랑과 한식 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의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032)752-6000

 

# 인천교육과학연구원

 

자녀와 함께라면 꼭 추천한다. 인천교육과학연구원에서 운영하는 과학상설전시관으로, 각 층이 주제별로 구성돼 있다.

 

체험형 과학전시관으로 아이들이 기초과학에 대한 원리를 쉽게 알 수 있다. 미래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는 좋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동절기는 오후 4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032)880-0790

 

# 영종대교

 

서구 경서동(장도)과 중구 운북동(영종도)을 잇는 총 길이 4420m의 다리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영종도에 들어서 만든 다리다.

 

영종대교 초입에 있는 영종대교 기념관은 우리나라 교량건축사에 길이 남을만한 영종대교의 건축기법을 자세히 소개해 놓았다. 서해안 특징인 만조와 간조시의 차이를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밤이 되면 영종대교의 불빛이 바다까지 수놓아 장관을 이루어 환상적인 야경을 만든다.

 

자료=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관광코스개발단

정리=김주희기자 juhee@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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