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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야기

크로마이트 작전을 성공시켜라

by 형과니 2023. 5. 10.

크로마이트 작전을 성공시켜라

仁川愛/인천이야기

 

2008-07-13 07:51:25

 

크로마이트 작전을 성공시켜라!

확률 5000분의 1, 승리여야만 하는 선택

 

참전16개국의 국기가 계양된 전경

 

 

일요일 점심 전 산보삼아 지척에 있는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을 찾았다. 오후 1시부터 인천상륙작전 관련 DVD 18분짜리 영화를 상영한다는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 이 어찌 아니 볼 수 있으랴! 전시실을 한바퀴 돌고는 시간에 맞춰 영상실에 자리를 잡았다. 영화를 보고난 후 참으로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현충일을 보내고 6.25사변일을 앞두고 있다.

절체절명의 순간, 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을 돌아본다.

 

낙동강 전선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을 즈음 맥아더 장군은 대반격의 지점으로 인천항을 점찍고 있었다. 인천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로 교통과 보급의 주요 거점이었다.

 

그러나 인천은 적진 한가운데 있고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곳이다. 또한 항공정찰 결과 북한군이 철통같이 경계하고 있었다.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성공확률 5000분의 1. 해군과 해병대 장성들은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에 반대했다. 맥아더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에 전보를 보냈다.

 

이 작전의 타당성에 대해 나는 추호의 의심도 없으며 성공할 가능성에 높다고 본다. 또 한발 더 나아가 이것이야말로 적으로부터 주도권을 빼앗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며 결정타를 입힐 수 있는 기회이다. 인천항 점령은 북한군에게 정신적인 타격이 될 것이다. 반면 유엔군에게는 사기를 높이고 전쟁 주도권을 잡는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또 인접한 김포 비행장과 32킬로미터 거리의 서울을 공략하기도 적당하다.’

 

결국 합동참모본부는 인천상륙작전을 지칭하는 크로마이트 작전을 승인하였다. 하지만 인천이 어려울 경우 군산을 고려해 보라는 조건부 승인으로...

 

인천상륙작전은 전략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썰물일때 수심이 너무 얕아 대형군함의 기동이 쉽지 않아 상륙작전을 밀물시간에 맞춰 두 단계로 나눠야 했다.

 

아침 밀물시간에 인천항 입구에 위치한 월미도를 확보한 다음 저녁시간에 인천항을 공략하기로 했다. 작전개시 닷새전 월미도에 폭격을 가해 적을 무력화시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틀전 상륙정이 합류했다.

 

드디어 915일 새벽 미 제 10군단은 월미도 공략에 들어갔다. 월미도에 있던 북한군은 방심하고 있다가 320명의 사상자를 내고 섬에서 후퇴했다. 미군은 전사자없이 부상자만 20명에 이르는 가벼운 피해만 입었다.

 

월미도 점령후 다음 밀물까지 11시간동안 병사들은 휴식을 취했고 콜세어 폭격기들이 인천시가지에 융단폭격을 해댔다. 어둠이 깔리자 본격적인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됐다. 상륙지점은 인천시가지와 가까운 레드비치와 남쪽의 블루비치였다.

 

구축함과 로켓트포함에서는 포탄을 퍼부어 댔다. 탱크와 각종 중장비들도 상륙했다. 보병들은 해변에서 인천항 탈환을 준비했다. 작전개시 1시간 30분만에 레드비치를 완전 장악하고 혹시 모를 저격수를 경계하며 인천시가지로 들어갔다.

다음날 아침 레드비치와 블루비치로 상륙한 보병들이 서로 만나면서 작전은 끝이 났다.

 

인천상륙작전은 신속 정확하게 이뤄진 탓에 유엔군 전사자가 단 20명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인천상륙작전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북한군은 큰 타격을 입었다.

 

낙동강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은 일주일 동안이나 인천상륙작전을 알지 못하다가 이를 뒤늦게 알고는 겁을 먹고 즉시 퇴각하기 시작했다.

 

918일 미 해병대의 손에 김포비행장이 접수되고 콜세어기가 김포활주로를 이륙하여 서울을 폭격하기 시작했다. 그전까지는 일본으로부터 출격하여 전투하고는 다시 되돌아는 형편이었다. 맥아더 총사령관의 도박은 성공했고 서울로 진격하여 19509253개월만에 서울을 수복하였다. 맥아더 장군은 신념 하나로 위대한 승리를 이뤄낸 것이다.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병력 75,000명과 함선 261척이 동원됐다.

 

불타는 인천항을 바라보며 향진하는 미 해병대

 

연수구 옥련동 525번지 해발 150 m 청량산 중턱에 위치한 인천상륙작전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