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평화전망대’ 개관…강화 양사면 철산리
인천의관광/인천가볼만한곳
2008-09-10 00:49:50
닿을 듯한 북녘의 산하 ‘아, 통일이여~’
희망의 결실 ‘강화평화전망대’ 개관…강화 양사면 철산리
그동안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던 민통선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북녘 땅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전망대가 강화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강화군은 지난 5일 양사면 철산리 6-1번지에서 안보관광지 강화평화전망대 개관식을 갖고 일반시민들에게 처음 공개했다.
강화평화전망대는 북한의 개풍군을 비롯한 연백군과 손만 뻗으면 닿을 듯한 곳, 철산리 야산의 중턱에 세워져 있다. 군은 반세기 넘게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던 금단의 땅,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자연생태 지역인 이곳에 강화평화전망대를 조성했다.
강화평화전망대 좌측에는 예성강이, 우측방향에는 한강과 임진강이 서해바다와 합류하는 갯벌로 펼쳐진 곳으로 북한과 불과 1.8㎞ 사이를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시야가 좋은 날은 맨눈으로도 북한사람들의 일상생활 모습, 농업에 종사하는 장면, 자전거 타고 가는 모습, 개성공단의 탑, 아름다운 송악산 등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강화군은 지난 2006년 말부터 총 사업비 48억여원을 투입, 9975㎡부지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전망대를 건립했다. 1층에는 강화특산품과 북한의 특산물 등을 판매하는 특산품 판매장과 식당, 게스트룸, 통일염원소가 꾸며져 있다.
2층에는 고성능 망원경이 설치된 옥외 전망대가 있고 전쟁의 참상과 흔적을 볼 수 있는 홍보전시관, 한국전쟁 당시의 영상물을 보여주는 영상룸이 위치해 있다. 3층에는 개풍군과 연백군의 지형 모형물이 있는 전망시설과 흐린 날씨에도 영상을 통해 북한 전경을 살필 수 있도록 스크린 시설이 설치돼 있다. 지하층과 4층은 군부대 전용시설이다.
전망대 출입은 연중 가능하며 관람시간은 하계(09:00~18:00), 동계(09:00~17:00)로 나뉜다. 관람료는 어른 2500원(단체 2200원), 군인·청소년 1700원(단체 1300원), 어린이 1000원(단체 800원)이다. 출입을 위해 대표자 1명의 신분증을 군 근무자에게 확인 후 임시 출입증을 받아야 하고 귀가 시 검문소에 반납하면 된다.
강화군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분단의 현장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자원, 관광상품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강화평화전망대도 경쟁력 있는 안보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수천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이곳,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현실을 지척에서 바라볼 수 있는 강화도가 이제부터 평화와 희망을 심어주는 땅으로 변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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