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갯벌·굴업도 선정 관심
仁川愛/인천이야기
2009-09-05 09:59:32
송도갯벌·굴업도 선정 관심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
개발과 보전 논란이 일고 있는 송도갯벌과 굴업도가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실시하는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에 선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보전대상지 시민공모전에서 환경단체와 일반시민들이 응모한 총 58개 대상지 가운데 1차 전문가 서류심사와 2차 네티즌 평가 결과 최종 후보지역 17곳을 확정했고 이 가운데 인천의 경우 연수구 송도동 ‘송도갯벌’과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 등 2곳이 포함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측은 오는 7∼27일 총 17곳에 대한 현장심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3차 관문에 해당하는 이번 현장심사를 통해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 6곳과 ‘잘 가꾼 자연·문화유산’ 3곳을 최종 선정해 국토해양부 장관상, 환경부 장관상, 산림청장상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 타당성을 검토한 뒤 시민성금으로 확보해 영구보전하는 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이번 현장심사 대상지 가운데 인천 굴업도와 서울 성미산을 지켜야 할 대표적 사례로 꼽고 있어 최종 선정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섬 전체가 ‘살아있는 지형 교과서’로 일컬어지는 굴업도는 최근 멸종위기 동물들의 번식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며 “또한 섬 일부 지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검토될 정도로 보존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시민공모전은 올해로 7회 째를 맞고 있고 지금까지 총 257개 대상지를 접수, 62곳을 꼭 보존해야 하는 대상지로 선정했다. 인천의 경우 지난 2007년 골프장 논란이 야기된 계양산이 선정되기도 했고, 일부 대상지 등은 시민성금모금으로 매입되는 성과도 나타냈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내셔널트러스트란
시민들의 자발적인 자산기증과 기부를 통해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확보해 시민의 소유로 영구히 보전하고 관리하는 시민운동을 말한다.
1895년 영국에서 이 운동이 시작됐고 한국본부는 지난 2000년 1월 발족한 가운데 강화군 매화마름 군락지, 미술사학자인 혜곡 최순우 고택, 희귀동물 서식지인 동강 제장마을 등을 보호하기 위해 활동을 전개했다.
인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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