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인천, 명소를찾아서 (22)가까이서 즐기는 바다 ‘용유도’
인천의관광/인천가볼만한곳
2009-11-29 22:20:57
검푸른 파도따라 출렁인다 수평선 너머 붉은노을이…
관광 인천, 명소를찾아서 (22)가까이서 즐기는 바다 ‘용유도’
‘가까이에서 즐기는 겨울 바다’
인천 시민들에게 또는 수도권 시민들에게는 너무나 친근한 지역 관광 명소가 있다. 인천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 경기 지역 시민들도 누구나 한번쯤은 찾아왔을 법한 곳이다.
철도도 없고 가는 시간을 단축해주는 다리도 없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관광지다. 바로 용유도다. 용유도는 사계절 내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1박2일 코스로 또는 당일치기 코스로 부담 없이 가까이서 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용유도의 매력이 아닐까. 특히 요즘 같은 초겨울에도 깨끗하고 시원한 겨울 바다를 즐기려는 연인과 가족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용유도로 떠나보자.
중구 용유동 섬인 용유도는 면적 1만3천603㎢ 규모에 해안선길이는 48.2km이다.
인천 서쪽 16.5km 해상에 위치한 이 섬은 모양이 바다에서 노니는 용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지어졌다. 이제는 영종도와 연결돼 사실 커다란 하나의 섬으로 다시 태어난 셈이지만 용유도의 정취는 그대로 남아 있다.
용유도는 지난 198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을왕리해수욕장과 함께 왕산해수욕장, 선녀바위, 마시란해변 등이 해안을 따라 조성돼 있다.
해마다 8월에는 해양축제와 물고기잡기 대회, 어패류 채취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려 가족 자연학습장으로 좋다.
지난 2001년 인천국제공항개항과 더불어 국내 최초로 해상관광호텔이 들어서고 카지노, 호텔, 위락단지, 골프장 등 천혜의 자연 경관을 이용한 종합관광단지로 변모해 가고 있다.
오랫동안 사랑받은 인천의 명소답게 불편 없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각종 편의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는데다가 바다내음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을거리들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무엇보다 용유도는 해변에서 감상하는 낙조가 유명하다. 이 가운데 을왕리 해수욕장의 낙조는 서해안에서도 일품으로 꼽힌다. 늘목 또는 얼항으로도 불리던 이곳은 지난 1986년 일찌감치 국민 관광지로 지정됐다. 백사장 길이 약 700m, 바다수심 평균 1.5m 정도다. 뒤쪽으로는 울창한 소나무숲이 들어서 시원한 공기를 전해주고 해수욕장 양쪽 옆으로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킬 정도로 아름답다. 또 간조 때에는 백사장의 폭이 200m 정도 드러나고 해수욕장으로는 드물게 넓은 잔디밭과 충분한 숙박시설이 갖추고 있어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색다른 재미를 원한다면 배를 빌려 바다로 나가보자. 망둥어와 우럭, 노래미, 병어, 준치 등을 잡아 맛을 볼 수도 있다.
을왕리해수욕장에서 사뿐히 고개 하나만 넘으면 왕산해수욕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을왕리가 휴양지라면 불과 5분거리에 떨어져 있는 왕산은 한가한 어촌 풍경을 뽐내고 있다. 을왕리는 화려한 피서를 즐기고 싶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반면 왕산은 조용한 휴식을 갖고 싶은 가족과 연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왕산 낙조 역시 용유팔경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장관이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올해 새롭게 떠오른 용유도의 명소가 있다. 밤하늘이 유난히 맑은 밤이면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노래와 춤을 추며 노는 장소가 됐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선녀바위’다.
그러나 20~30대 젊은이들에게 이곳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주인공 구준표(이민호)가 금잔디(구혜선)에게 사랑을 고백한 장소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지난 여름에는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하는 관광 상품이 개발돼 큰 인기를 끌었다. 선녀바위 해변은 그리 넓지 않은 백사장이지만 여러 모양의 갯바위가 서로 어울리며 독특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선녀바위 해변에서 거잠도까지 이어지는 해안길도 입소문이 나 있는 상태다. 약 3~4시간 정도로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 용유도에서 꼭 즐겨야 하는 8경
오성산의 화려한 단풍, 팔미도를 돌아오는 돛단배, 비포포구에 우뚝 솟아있는 장군석, 남북리 10리에 걸쳐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 볼수록 묘한 을왕리 선녀바위, 왕산에서 바라보는 해몰이, 무의도 아침에 피어오르는 고운 아지랑이, 회항해 거잠포구에서 쉬고 있는 고기잡이 배의 불빛 등이 용유 8경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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