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선 개통일은 1900년11월12일이다라는 견해
인천의관광/인천의 옛모습
2011-06-29 01:03:41
경인선 개통일을1899년9월18일이 아닌
1900년11월12일이라고 주장하는 한수당자연환경연구원장의 글
1901년 독일수로국 발행 해도를 1999년 재편집 발행한 것으로 경인선 표시됨
경인선 개통은 1900년 11월 12일 되었다
경인선 개통이 언제 되었는가? 물으면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1899년 9월 18일이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답입니다. 경인선은 서울과 인천을 잇는 철도인데 한강철교는 1900년 7월 5일 준공되었으며, 4개월간의 가영업을 끝내고 1900년 11월 12일 서대문정거장에서 경인선의 공식 준공식이 거행되었으며, 그로부터 본영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니 경인선의 개통일자는 1900년 11월 12일이 됩니다.
경인선 건설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면, 1896년 3월 29일 미국인 모르스(James R. Morse)가 경인철도 부설권 특허를 받았는데, 1년 이내에 기공(起工)하고, 기공후 3년 이내에 준공(竣工)하지 않으면 허가가 취소되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르스는 1897년 3월 22일 우각현에서 기공식을 해야만 했습니다. 일본인 경영의 “경인철도합자회사”가 철도부설권을 인수해서 1899년 4월 23일 현재의 인천역 자리에서 또다시 기공식을 가지고 건설을 계속했으나, 허가조건인 1900년 3월 이내에 준공할 가능성이 없어지자, 경인철도에서는 현재의 영등포역을 노량진가정거장이라 부르고 1899년 9월 18일 인천정거장에서 철도개통식을 가지며, 가영업을 시작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준공기간을 6개월간 연장하는데 성공했습니다.
1900년 5월 1일 인천정거장 건물이 준공되고, 7월 5일 한강철교가 준공되면서 인천과 서대문간 경인선 시운전을 했으며, 7월 8일부터 경인선 가영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9월 1일부터 노량진가정거장을 영등포정거장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1899년 9월 18일에 인천정거장과 노량진가정거장(영등포) 사이를 가영업하기 시작했다는 말은 맞지만, 인천과 노량진 사이라고 하면 틀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경인선이 4개월간의 가영업을 마치고 공식 개통한 것은 1900년 11월 12일이며, 이로부터 공식적으로 한반도에서의 철도(鐵道) 역사(歷史)가 시작됩니다. 철도의 역사는 가영업이 아니고 본영업이 이루어지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철도의 역사는 철로(鐵路)가 다 완성되었다고 시작되지 않습니다. 시험운전 또는 가영업기간을 거치면서 안전운행을 점검하고 난 후 공식적인 준공식을 가지면서 철도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경인선의 시발점은 개통당시 노량진이 아니고 인천이었다는 사실도 중요합니다. 그러니 현재 노량진역 외진 곳에 서 있는 “철도시발지“라고 새겨진 기념비도 인천역 광장에 옮겨져야 마땅합니다. 역사를 바로 알기위해, 우리 모두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에 동참해 주기를 바랍니다.
2011년 5월 9일
수당 한상복 한수당자연환경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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