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의 노래
인천의문화/인천의 노래
2022-04-10 11:21:48
인천시민의 노래
여명이 아시아에 비칠때부터/
한양길 굽이굽이 백리를 뚫고/
흰물결 넘어넘어 사해를 펴서/
자라온 인천항구 우리의 고향/
한없이 뻗어나갈 길을 위하여/
우리손 모아보자 마음도 함께/
‘인천문총’이 작사하고 ‘그리운 금강산’의 최영섭이 작곡한 ‘인천시민의 노래’ 1절이다. 작사를 한 인천문총이란 5·16때 문화단체를 해산 인천예총으로 통합할 때까지 활약하던 문인단체였다. 인천문총이 ‘인천시민의 노래’를 작사한 것으로는 되어 있으나 당시 오고간 이야기로는 역시 ‘그리운 금강산’의 작사가 한상억이 작사했다고 전해지고 있었다.
이 노래는 1955년 여름 인천의 노래를 제정코자 인천시가 당시 인천시문화위원회 예술분과위원회에 작사와 작곡을 위촉 제작되었다. 그리고 그해 12월23일 시회의실에서 시청 간부와 시의회 의원 그리고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주발표와 더불어 제정 공포했다고 1973년간 ‘인천시사’는 적고 있다.
아무튼 이 노래는 초창기여서 그랬는지 시민들에게 많이 애창되었다. 특히 논산훈련소의 인천 출신 장병들에게도 널리 보급되었다. 50년대 후반 수차 일단의 위문단과 함께 논산훈련소를 찾은 김정렬 시장에 의해서였다. 위문단은 널다란 연병장에 고향 출신 장병들을 모아 위문공연과 준비해간 위문품을 주었는데 그 자리에서 ‘인천시민의 노래’를 가르쳐 부르게 했던 것이다. 경쾌한 행진곡풍의 친근미 넘치는 노래여서 익히기가 용이했었다.
이 ‘인천시민의 노래’는 80년대까지만 해도 널리 불렸었다는 기억이다. 아침 러시아워때 어디서나 울려나와 시민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사라져 가고 들을 길 없다. 미래의 도시 꿈을 찾아가는 지금 인천과 시민들의 시점에서는 이 노래는 기억하는 이들의 추억의 노래로 자리매김 될 뿐이다.
2절 여기서 겪은 치욕 몇번이던가 또 다시 찾은 환희 또한 얼만가 나라의 슬플 때나 즐거울 때나 다녀간 의인지사 헤일수 없어 그 임들 뜻을 받아 세워갈 항구 빛내자 우리인천 민국의 문호 |
3절 저바다 뜬 배에도 뜻은 있어라 우렁찬 산울림의 기적소리도 하늘을 휘어덮는 공장연기도 내고장 인천항구 숨쉬는 모습 문학산 줄기마다 서기가 차고 월미도 넘는 희망 끝이 없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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