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천의관광,가볼만한곳

버텀라인 - 인천 재즈클럽

by 형과니 2023. 6. 26.

문화쉼터 소개합니다 - 인천 재즈클럽 버텀라인

인천의관광/인천가볼만한곳

 

 

아날로그 선율에 열리는 추억의 세계

문화쉼터 소개합니다 - 인천 재즈클럽 버텀라인

 

20130122() <기호일보 양수녀 기자>

 

 

인천 재즈문화의 역사, 재즈의 메카 등 거창한 수식어들이 부끄 럽지 않은 재즈클럽 버텀라인(중구 중앙동 48-4)’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신포동의 번성기를 함께하며 셀 수 없는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연주한 이곳, 버텀라인은 오늘도 여전히 매혹적인 공간의 미와 생음악을 뽐내며 관객을 유혹 중이다.

 

21일 만난 버텀라인의 주인장 허정선 씨는 “1980년대만 해도 신포동에만 클럽이 여러 곳 있었고 서울·경기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였다하지만 이제는 버텀라인이 인천에 남은 유일한 재즈클럽이라고 말했다.

 

재즈클럽이자 복합문화공간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버텀라인은 예스러움 자체만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근대건축물에 자리하고 있다. 연주자와 관객 모두 소리 울림이 다르다고 느낄 정도의 특별함을 지닌 공간이다.

 

인근 대다수의 클럽들이 신포동의 침체기를 버티다 못해 문을 닫았지만 19년 전 우연한 기회에 버텀라인을 인수하게 된 허 대표는 공연문화 정착이라는 새로운 카드로 그 명맥을 이어왔다.

 

그는 단순히 레코드판을 트는 것에서 벗어나 음악을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로 신관웅 빅밴드를 첫 공연으로 올렸다버는 족족 공연에 투자해 이후 10년간 매주 금요일마다 국내 재즈음악가들의 공연을 선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의 말대로 그간 버텀라인 무대에 선 음악가들은 웅산, 윈터플라이, 최우준 밴드, 라벤타나, 김광민 등 셀 수 없을 정도다.

 

또 정기공연으로 재능대 재즈학과(현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고 현재는 첫째·셋째 주 금요일마다 최용민 퀄텟 공연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입장료도 1만 원으로 저렴한데 이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좋은 공연을 고집하는 주인장의 의지 때문이다.

 

결국 지난 10년간의 노력은 재즈음악가들에게 투어공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연장’, 관객에게는

 

재즈= 버텀라인으로 인식하게 하는 밑바탕이 됐다

.

30주년을 맞는 올해는 버텀라인을 사랑하는 이들과 연주자들이 모인 버텀라인 플레이가 선보이는 기념공연을 기획 중이다. 30년 역사를 기념하고 상징하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는 귀띔이다.

 

허 대표는 같은 이름으로 같은 자리에 있다 보니 아날로그 감성을 쫓는 20대부터 옛 추억을 회상하는 60대까지 찾는 이들의 연령층이 다양하다새로운 것을 찾고 개발에 급급한 시대지만 꼭 내가 아니더라도 이 공간이 없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모두가 애정을 갖는 공간, 연주인들이 편안히 연주할 수 있는 공간, 공연문화 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