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과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의관광/인천가볼만한곳
2012-03-04 17:26:22
인천에서의 시간여행,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과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발전연구원 연구기획실 이충석
인천의 미래 :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
서기 2020년 인천의 미래를 한 눈에 조망하기 위해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기본코스.
홍보관은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테크노파크 갯벌타워 21층에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첨단SF영화 촬영지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우선 세련된 그래픽패널과 전시모형 그리고 LED전광판, PDA정보검색기와 외국어음성정보서비스기기...
먼저, 영상관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홍보하는 두 편의 영상물을 보게 되는데, 현란한 컴퓨터그래픽과 풍부한 사운드가 압권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전체적인 현황 프리젠테이션과 CF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신없이 빠른 전개와 강한 비트의 배경음악은 미래로의 공간이동을 위해 시간을 압축한 듯한 임팩트가 느껴진다.
영상관을 빠져나오면 1994년부터 준비해 온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 연혁이 일목요연하게 그래픽패널에 정리되어 있고, 대형필름에 인쇄된 인천 전역의 항공사진과 그 아래로는 총 209㎢의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송도,영종,청라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어떻게 개발될지 구체적인 미래도시 인천의 모습이 축소모형으로 전시되어 있다.
당초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만든 시설이므로, 일반인 관람객들은 평일에 PDA정보검색기와 음성정보서비스기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외국 정부기관, 연구기관, 투자기관, 언론기관 등에서 온 관람객이라면 사전 예약 후 홍보담당자의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다. 맑은 날에는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외부 전망대에서 송도국제도시 전역을 조망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인천의 과거 :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19세기 4/4분기에서 20세기 초, 강화도조약(1876년)에 따른 개항기 이후 인천의 모습은 인천 중구 일원 곳곳에 기억의 편린들처럼 남아 있다. 그 중에서도 당시 만들어진 근대건축물들을 한 눈에 정리하기 위해서는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인천 중구 중앙동의 중구청사 부근에 위치한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은 1890년 건립된 舊일본 18은행 인천지점 건물을 전시관으로 리노베이션하여 지난 9월 27일 개관한 것이다. 시민들의 여망에 따라 기초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역사유물을 시민들을 위한 교육,문화공간으로 활용한 훌륭한 사례가 되고 있다. 건축외양은 일본식 서구스타일(후기르네상스양식)로 '덩치가 큰 미니어처' 같다는 느낌이 딱 일본풍이다.
시지정무형문화재 50호이기도 한 이 전시관의 내부에 들어서면, 세 부분으로 구성된 전시구역은 첫번째 '제물포가 열린다'를 테마로 개항 당시 시대상황, 인천항의 모습, 근대화가 시작된 제물포 등으로 꾸며졌고 두 번째 전시 존(Zone)에서는 '개항기, 중구의 모습을 보다'를 테마로 1914년까지 존치되었던 조계지의 풍경과 1920년대의 인천 중구 모습이 전시되고 있으며, 끝으로 '건물이 역사가 되어 근대를 말한다'라는 테마의 세 번째 전시 존에서는 현존 또는 소실된 근대건축물 14점이 축소모형과 당시의 엽서로 전시되어 있다.
이 전시관은 일반적인 박물관으로서의 기본기능인 수집,보존,조사,연구,전시,교육 기능 중 시설의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전시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건축물 자체가 보존대상이 되는 전시물이라는 특성을 잘 살려 보존과 전시를 동시에 염두해 두고 있다.
리플릿은 다양한 정보들이 빼곡히 들어 있어 교육용 자료로도 손색이 없으며, 야외 휴식공간과 화장실은 지금까지 정말 아쉬웠던 부분이라 반갑기 그지없다. 또한 기능적으로 역사탐방, 답사, 관광 등으로 인천개항장 방문 시 1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한 오리엔테이션 또는 감정이입을 위한 전이단계로써 몰입효과를 줄 수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근대건축전시관 관람을 인천개항장 답사와 연계하여, 자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고 싶으신 분들은 인천문화관광해설사 홈페이지(http://www.incheonculture.com)로 문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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