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검단선사박물관
인천의관광/인천가볼만한곳
2012-02-03 14:11:51
인천광역시 검단선사박물관
옛 선조들의 의식주 문화 한눈에
양수녀 기자 circus22@kihoilbo.co.kr
2008년 개관한 ‘검단선사박물관’은 선사시대(先史時代) 전문박물관이다. 지난 1999년 인천시 서북부지역의 토지구획정리사업 중 선사시대 유적과 유물이 발굴되면서 이 유물들의 처리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유물전시관 건립이 결정됐다.
서구 원당동 원당지구 76블록 1로트에 위치한 박물관은 총면적 1천895㎡(573평)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체험학습실, 수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 ‘인천의 선사문화’를 한눈에 보여 주는 상설전시실
검단선사박물관의 중심 테마는 ‘인천의 선사문화’다. 검단·원당·불로지구 등 인천 서북부지역에서 출토된 도토류·옥석유리류·금속류 등의 다양한 선사시대 유물을 집중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1부 ‘검단지역의 구석기·신석기·청동기 문화’에서는 각종 뗀석기류, 빗살무늬 토기편, 돌검과 화살촉 등을 전시해 선사시대의 일반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여기서는 청동기 시대 생활상을 재현한 디오라마와 전시유물을 동시에 배치,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2부 ‘지구별 출토유물’에서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들을 각 지구별로 배치했다. 인천 서북부지역의 문화 양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3부 ‘청동기 시대 집터 유적’은 총 7기의 집터를 복원해 당시의 주거공간을 짐작케 하고 있다.
# 선사문화의 실제 체험 체험학습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2층은 선사문화를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학습실’이다. 뗀석기 및 간석기를 비롯한 각종 선사시대 유물을 아이들이 직접 만져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활비비를 이용해 선사시대 사람들이 불을 피우던 대로 불을 피워 볼 수도 있고, 갈돌과 갈판을 이용해 직접 볍씨를 갈아 볼 수도 있다.
유물이 실제로 사용되던 시대를 상상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직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쉽게 선사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검단선사박물관은 체험학습실 외에도 선사시대를 특화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역사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발굴과정을 체험하고 유물 복원에 참여해 보는 ‘고고학 올림픽’, 검단선사박물관의 유물을 천연비누로 만들어 보는 ‘천연비누로 만나는 선사시대’ 등의 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매년 가을 개최하는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대회’로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여 가고 있다.
# 매년 새로운 아이템으로 선보이는 특별기획전
검단선사박물관은 개관 이후 매년 선보이는 다양한 아이템의 특별기획전이 돋보이는 박물관이기도 하다. 지난해 상반기 특별전 ‘교과서 속 고인돌 이야기’에 이어 오는 26일까지는 ‘사진엽서로 보는 근대조선, 조선인’을 전시한다.
100년 전 이방인의 눈에 비친 우리 선조들의 삶을 사진엽서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으로 조선말~개화기의 우리나라의 풍속을 소개하는 사진엽서 등 1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엽서로 보는 근대 조선의 풍속’, ‘사진엽서로 보는 근대 인천의 풍경’으로 나눠 사진엽서를 소개하고 있으며 근대조선의 풍속은 물론, 근대도시의 풍경과 관광지 등 선조들의 삶의 장면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식민지 지배화를 정당화하기 위한 관점으로 표현되기도 했던 사진엽서의 특성상 그 속에 담긴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우리 과거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과거의 전통과 단절돼 근대화를 겪은 우리에게 좋은 관람물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검단선사박물관은 지역주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보다 특별한 특별전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는 인천의 정체성을 보여 주는 동시에 어린이들에게는 역사교육의 중요한 토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IP>
매주 월요일이 정기휴관이지만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정상 운영된다. 이 경우 공휴일 다음 날이 휴관일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18세 이하 아동·청소년과 65세 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는 무료, 이 외 개인은 1인 400원의 관람료를 받는다.
관람 문의:☎032-440-6790, 67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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